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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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약 6년쯤 전에 알게된 그녀가.. 있다.
그녀석이 어려서그랬는지.. 내가 어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빠동생으로 지내기로하고... 한참의 시간이 흘럿다.
그녀석이 나를 이성으로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너무나도... 동생으로만 대해주니.. 그녀석도 포기를 한것같았다.
동생으로 또는 오빠로.. 부담없이 만나고.. 어려움을 도와주고..
그러면서 친남매처럼 지내게 되었다.
그러게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내가 이사를 가게되고...
그녀석의 전화번호가 바뀌었다.
연락이 끊긴지... 3년이 지났다.
그녀석이 보고싶단생각밖에 안들었지만.
그녀석은 고등학교도 졸업을 하고...
집도 모르고... 연락할 방법이 막막했다.
그러나 올해초..
다XX란 인터넷 모임에서.. 그녀의 연락처를 알게되었다.
e-mail을 보내고... 누군지 기억하느냐.. 물으니..
약 5일쯤뒤에 연락이 왔다.
그녀도 내가 보고프단 생각을 하고있으니.. 연락이와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고마웠다.
너무나도.....
그녀석은 무슨무슨 대학에 다닌다고 했다.
그리고 만나기로 약속을했다.
그녀의 얼굴을 본순간... 나는 그자리에서 얼어버리고 말았다.
방금전에 내 옆을 스쳐지나간 너무나도 아름답다 생각했던..
그녀가 그녀였기 때문이였다.
핸드폰이란 물건이 없었다면 서로 알아보지도 못했을뻔했다.
너무나도 서로가... 많이 변해있었다.
3년이란 세월밖에 안지났는데..
어여쁜 아가씨로 내앞에 나타난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그렇게... 몇일을 만났다.
그녀의 나이 20살 .......
애인이 있으려니 짐작은 했었다.
나에게 인사를 시켜주었지만.... 무지 불편한 자리가 되고 말았다.
그녀의 애인도 내가 친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때문이었다.
그녀는 애인이 있다.
그녀가 좋아지려한다.
동생으로서가 아닌 이성으로서..
하지만 내가 가진거라곤 아무것도 없다.
그녀앞에만 서면 내가 너무나도 초라해지는것을 느꼈다.
가끔 만나긴 했지만.... 서로 어색함만 더해갔다.
그리고... 약 반년... 오늘다시 만났다.
뭐라 해야할지.... 망설이다.
앞으로 당분간은 보기 힘들것이라 하고..... 헤어졌다.
그녀는 이유도 묻지 않았다.
그래......... 라는 말 한마디.와..
이번처럼 다음에도 어떻게든 연락을 해달라는..
말 한마디를 남겨놓은채..... 그대로 헤어져버렸다.
너무나도 이쁜그녀를... 너무나도 초라한 내가... 좋아한다는 사실조차.. 말이 안되는듯 싶다.
그렇게 오늘 헤어졌다...
나중을 기약하며....
동생으로서만 생각한다면.. 부담없이 만날수 있겠지만..
이제 이성으로 느껴지는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막막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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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괴롭다..........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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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남자들이면 누구나 대부분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 아닌가요..?

평소에는 혼자 잘났다고 설치다가도..

누군가 사랑하게되면 내가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많이들 이런걸로 고민하는거 같은데..아닌가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고 나서 내리는 결론은 뭐 대강..

그녀의 행복을 위해 난 떠나련다.. 뭐 이런 류의 심파..^^;

제가 예전에( 한 5년은 지난거 같군요..^^; ) 아는 누님한테

이런 비슷한류의 상담(?)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누님 왈..

나보고 굉장히 이기적인 넘이라는..^^;

ps. 염장파는 아마도 이런 콤플렉스를 극복한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글구 이런걸 geekforum같은 곳에서 한번 다뤄야 할거 같은데..
머리아픈 이야기들 말고 이 가을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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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심 보단 염장질 인 것 같네요 -_-;;;

여자가 없는 저로서는...

글세요.. 사랑이라는 존재는 해보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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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을 갖지 않는다

늘 새로운 만남만이 존재 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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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에 의한 감정이이 사랑으로 오해(특히 남자에게서 잘 나오죠....)가
되는 수가 종종 생깁니다.
아무리 오래 친구처럼 사귄 이성이라도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것 처럼요....
하지만 그게 사랑은 아니죠....

by pchar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