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놀라운... 풀리지 않는 의혹..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정말풀리지않는 의혹 - 퍼온글
2743 번째로 anny님이 2001-09-18 17471에 글올림 103번 읽음
서울의 63빌딩과 국방부에 민항기를 이용한 자살 테러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서울 상공에는 청와대를 중심을 반경 8.3㎞(약 4.5해리·NM·Knotical Mile)의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돼 있습니다.P-73라고 불리는 이 비행금지구역은 A구역과 B구역으로 나뉩니다.A구역의 반경은 기밀사항입니다.A구역에 비행체가 침입할 경우에는 즉각 격추됩니다.B구역에 침입한 비행체에 대해서는 대공포 경고 사격을 실시하고요.

P-73 주변으로 비행기가 접근하면 공군의 중앙방공통제소(MCRC·Master Control and Reporting Center)는 군용 비상주파수인 G(가드·Guard)와 민항기 비상주파수인 D(델타·Delta·세계 공통)로 ‘기수를 즉각 돌려라’는 경고 방송을 합니다.

이 상황은 즉각 중앙방공통제소의 선임통제사(SD)와 방공포통제장교(AMO)에게 통보돼 수도권 근처에서 전투공중초계(CAP·Combat Air Patrol)중인 전투기를 임무전환(Divert)시켜 투입하게 됩니다.수도권 주변에는 전투공중초계를 하는 전투기가 떠 있죠.

수도권 주변에 비상대기하고 있는(정확한 기지가 어딘가는 밝힐 수가 없습니다) 다른 전투기들도 3∼5분 안에 즉각 출동하죠.서울 안팎의 공군 방공포와 육군 수방사 소속 대공포들은 이 비행기를 조준하고 격추명령을 기다리게 됩니다.중앙방공통제소는 비행기가 경고방송에 따라 기수를 돌리지 않으면 교전규칙에 따라 전투기 또는 방공·대공포의 교전을 지시,비행체를 격추하게 됩니다.

전역항공통제본부(TACC·Theater Air Control Center)와 합참·국방부의 상황실에서도 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있어 신속히 대처할 수 있죠.

그러나 인천·김포공항에서 민항기가 납치돼 서울로 접근한다면 불과 2∼3분밖에 걸리지 않아 전투기에 의한 요격·격추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결국 서울 안팎의 방공·대공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미국과 같은 상황은 일어나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공군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Korea Air Defense Identification Zone)안의 모든 항적을 자·수동 공중감시체계를 동원해 24시간 동안 몇 겹으로 감시합니다.한국방공식별구역에 들어온 비행기는 1분 안에 적성(hostile),아군(friendly),민항(cargo),미식별(pending) 항적 등으로 분류하게 된답니다.물론 미식별로 분류된 항적에 대해서는 끝까지 식별을 시도해야 합니다.

게다가 P-73 외곽에는 비행 24시간 전에 진입 허가를 받아야 하는 ‘시계로(視界路)’도 설정돼 있답니다.한마디로 서울 주변은 미리 허가된 항공기를 제외하면 얼씬도 하기 힘들다는 말입니다.실제로 서울 주변에서 항로를 이탈하는 항공기가 있으면 작전실이 난리가 납니다.물론 국방전산망이 해킹을 당하거나 방공관제부대들이 폭격이나 포격,혹은 특수부대에 의해 ‘무력화’된다면 예외겠지만요.

첫 날부터 제게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습니다.그리고 “미국 부시 행정부의 신임 합참의장 지명자인 리처드 마이어스 공군 대장은 이번 테러 공격 당시 피랍 비행기가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두번째 건물에 충돌할 때까지 공군이 전투기를 발진시키지 못했다고 13일 시인했다”는 외신을 보고는 의문점이 더욱 커졌습니다.

우선 테러에 이용된 민항기들이 움직인 시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아메리칸항공 제11편
오전 7시59분 보스턴 로건공항에서 LA로 출발
→오전 8시45분 뉴욕 세계무역센터 북쪽 빌딩에 충돌
②유나이티드항공 제175편
오전 8시14분 보스턴 로건공항에서 LA로 출발
→오전 9시3분 뉴욕 세계무역센터 남쪽 빌딩에 충돌
③아메리칸항공 제77편
오전 9시 워싱턴 덜레스공항에서 LA로 출발
→오전 9시40분 워싱턴 국방부 건물에 충돌
④유나이티드항공 제93편
오전 8시1분 뉴저지 뉴어크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출발
→오전 10시 피츠버그 동남쪽 130㎞ 지점에 추락

아메리칸항공 제11편을 이용한 첫 테러가 일어난 시각이 8시45분이고,같은 항공사 제77편이 워싱턴 국방부 건물에 충돌한 것이 무려 55분 뒤였는데 왜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에 공군 전투기가 뜨지 않았는가?

마이어스 합참의장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무역센터 두번째 건물이 강타를 당한 뒤 북미우주방공사령부(NORAD) 사령관인 랠프 에버하르트 공군 대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그 때 전투기 발진 결정이 내려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마이어스 대장은 “냉전 때에 비해 현재 우리는 비상경계상태에 있는 전투기들이 훨씬 적다”고 초기 대응이 늦은 이유를 해명했답니다.
두번째 비행기인 유나이티드항공 제175편이 세계무역센터 남쪽 빌딩에 부딪힌 것은 오전 9시3분입니다.그 때부터 계산해도 워싱턴 국방부 건물에 테러가 가해진 것은 무려 37분 뒤입니다.아무리 봐줘도 ‘37분’ 동안이나 워싱턴 상공에 방어를 위한 공군 전투기 출동이 없었다는 얘깁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리는 이렇게 증언했다고 합니다.“워싱턴 국방부 건물이 공격받은 지 15∼20분이 지나도록,다시 말해 무역센터 두번째 건물이 공격당한 지 40분 가량 흐르도록 워싱턴 상공에는 미군기가 한 대도 없었다”.

이 관리가 좀 착오가 있었던 것 같은데,두번째 건물이 공격을 받은지 52분(15분이라고 할 때) 동안 미국 공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세계 최고의 군사대국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의 방공망이 이토록 허술하다는 말입니까?

민항기들은 군용기와 달리 따로 관제하는 곳이 있습니다.우리나라는 ACC(Air Control Center)라고 하는데,예전에는 항로교통관제소라고 했죠.지금은 혹시 이름이 바뀌었는지도 모르겠네요.미국에도 같은 기관이 있는데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고요(넓은 나라여서 여러 군데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 곳에서 비행기가 공항의 관제소(Control Tower)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주파수와 관제권을 넘겨받습니다.민항기들은 보통 항로를 따라 운행하지만 혹시 있을지 모를 공중충돌의 위험성 때문에 교신을 계속하면서 레이더로 운행 상황을 점검하게 된답니다.위에서 말한 것처럼 최소한 민항기 비상주파수인 ‘D’는 계속 켜져 있고요.

첫번째 비행기,즉 아메리칸항공 제11편이 항로를 벗어나자마자 아마 민간항공관제소는 이 사실을 알아차렸을 것입니다.테러범들은 비행기를 납치한 뒤 민항기임을 표시하는 SIF(Selective Identification Function) 장비를 껐다고 합니다.그러나 이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관제소의 레이다 화면(Console) 상에서 ‘나는 어떤 비행기요’하는 식별부호만 없어졌을 뿐,항적 자체가 레이다를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오히려 눈에 띄었을 것입니다.민항기 관제사는 즉각 ‘D’주파수로 이 민항기를 호출했을 것이고,응답이 없다면 이 사실을 상부에 보고,미국 방공관제부대에도 통보가 됐을 것입니다.아마 SIF 장비를 끈 것은 조종사가 비상상황을 알리는 조치(레이다 화면에 7700 혹은 7600라고 붉게 표시됨)를 막아 군 당국의 대테러 조치 발동을 늦추려는 의도였을 것입니다.

백번 양보해서,이런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도,첫번째 테러가 이뤄진 뒤에는 방공관제부대에 비상이 걸렸을 것입니다.그런데도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 상공에 최소한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두번째 항공기 충돌이 일어난 지 37분이나 지난 뒤에도 어떠한 전투기도 없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사고 당일 오전 9시가 조금 못된 시각에 플로리다주의 사라소타에 있는 초등학교로 향하는 도중 차량 안에서 첫 테러 소식을 들었고,두번째 공격 보고는 학교에 도착해 학생들에게 연설하던 9시5분쯤이었답니다.9시30분에는 이번 사건이 “미국에 대한 명백한 테러”라고 발표했고요.9시55분에는 F-15와 F-16의 엄호를 받으며 미공군 1호기(Air Force 1)을 타고 대서양 상공으로 날아 올랐다는 것입니다.

‘NOTA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Notice to Air Man의 약자로 주로 자국 혹은,다른 나라의 국가원수가 있는 곳에는 어떠한 비행기도 못 들어오도록 막는 조치입니다.서울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워싱턴도 NOTAM 지역일 것입니다.그렇다면 최소한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보다는 훨씬 강력한 방공체계를 갖추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우리나라의 방공체계는 미군의 것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입니다.얼마 전까지도 우리나라 레이다부대에는 미군들이 주둔하고 있었고,미군이 지은 레이다부대를 우리 군이 인수한 것도 있습니다.우리의 자동화 방공체계도 미국으로부터 사온 것이고요.

미국 대통령은 두번째 공격이 있은 지 2분만에 이 사실을 보고받았습니다.어떤 경로를 통해서였을까요?당연히 방공관제당국을 통해서였습니다.그런데도 철통같은 방공망이 펼쳐져 있을 워싱턴 하늘에는 단 한 대의 전투기도 없었다고 하네요.백악관과 펜타곤,국회의사당이 있는 워싱턴의 하늘이 대통령이 보고를 받은 뒤 35분 동안이나 무주공산이었다는 겁니다.

마이어스 지명자는 “전투기 발진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무엇을 위해 전투기를 발진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외부의 위협에 대해서는 잘 할 수 있다.그러나 내부에서 오는 위협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네요.이에 앞서 NORAD 대변인 마이크 페리니 대령은 11일 밤 세계무역센터를 겨냥한 여객기 중 한 대를 요격하라는 명령을 전투기에 내렸으나 전투기가 발진했을 때는 이미 여객기가 무역센터 건물을 들이받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고 하구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마천루를 향해 돌진하는 자국 민항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을 내리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일단 사고가 났다면 공군은 즉각 출동해야 합니다.미국은 땅이 넓으니 첫번째 공격 뒤 18분 뒤 이뤄진 두번째 공격은 막지 못했다고 해도,최소한 수도 워싱턴에는 공군 전투기가 초계비행을 하며 대기하고 있어야 정상입니다.왜냐하면 어차피 부시 대통령은 수천㎞ 떨어진 플로리다주에 있었으므로 워싱턴 근처의 전투기가 아닌,플로리다주나 그 근처의 기지에 대기하고 있던 공군 전투기가 엄호를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사고 이후 미군은 고도 경계령을 발동한 상태에서 한국발 미국행 대한항공 여객기를 테러범에 납치된 다른 오객기로 오인해 잘못된 경보를 내놓는 실수만을 저질렀습니다.

미국은 과연 워싱턴을 보호할 생각이 있었던 것일까요?미국의 자국 수도에 대한 방공체계가 미흡한 것일까요,아니면 해킹이나 특수부대가 침투,미국의 대공(對空) 전산망을 마비시킨 것으로 봐야 하는 것일까요?

미국의 경제는 군수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약 60∼70%를 의존하고 있다고 합니다.따라서 전쟁만 잘 하면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하강 국면에 있는 경기를 다시 상승 국면으로 바꿀 수도 있겠지요.제가 너무 터무니없는 상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1996년쯤이던가?
북한에서 미그기 조종사 이철수 대위가.. 망명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모두들 기억 하실겁니다.
미그기를 직접 몰고... 수도권 상공으로 날아들어왔죠..
아무런 대책도 없었습니다.
정말 황당한 사건 아닙니까?
북한에서부터 미그기를 몰고 왔는데 아무런 대처도 할수 없었다니..
인천공항에서 뜬다면.. 정말 무방비라고 봅니다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래도 그때는 사이렌이라도 울렸죠. 아닌가?

제 기억에는 거의 86년 혹은 그 전에도 북한에서 비행기
한대가 귀순을 위해서 날아온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는 사이렌이라도 울렸답니다. 민방위 훈련때말고
울렸던 적은 제 기억에는 거의 그때가 유일하군요. ^^;

Dory wrote..
1996년쯤이던가?
북한에서 미그기 조종사 이철수 대위가.. 망명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모두들 기억 하실겁니다.
미그기를 직접 몰고... 수도권 상공으로 날아들어왔죠..
아무런 대책도 없었습니다.
정말 황당한 사건 아닙니까?
북한에서부터 미그기를 몰고 왔는데 아무런 대처도 할수 없었다니..
인천공항에서 뜬다면.. 정말 무방비라고 봅니다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미국도 높은 건물에 군부대 있나요??

울나라 소공동 롯데 백화점및 그밖에 몇군데 큰 건물에 군부대 있잖아요..

저번에 잘못해서 총알 발싸 해서 들켯지만...

실전에는 과연 연습때 처럼 격추 시킬수 있을 라나..

격추 시켜도 잔해는 서울 시내에 떨어 질텐데..

잔해가 청화대 에 떨어 지면 군부대도 소용 없잖아...

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전 그때 어린마음에 전쟁이라 생각하고..

장난감 같은거 가방에 차곡차곡 넣고..

피난갈 준비를 단단히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