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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 대참사 현장을 특종 보도해 기록적인 시청률을 올린 CNN이 편협한 보도행위로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특히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는 장면을 보면서 팔레스타인들이 환호하고 있다는 보도는 현지 사정을 왜곡한 오보라는 지적과 함께 조작됐다고 항의, CNN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CNN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cnn.com) 를 통해 ‘공격받는 미국(America Under Attack)’이란 이름으로 다뤄 온 테러사건 기획물을 최근 ‘미국의 새로운 전쟁(America's New War)’란 제목의 기획물로 교체, 미국 현지에서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논란을 유발하고 있다.

로렌스 워크(Lawrence Walker)씨는 14일 오후 3시(미국 현지시간)께CNN 홈페이지 메모란을 통해 “CNN은 단지 그들의 배너를 America Under Attack에서 America's New War로 바꿨을 뿐이다. 이것은 선동적이고 무책인한 처사”라면서 “나는 America Under Attack 이란 문구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우거나 교체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당시 ‘정의를 위한 미국의 모색(America's Search for Justice)’등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비록 일부 모사가들에 의해 사태가 부풀려져서 표현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현재 전쟁을 치르고 있지 않다. 우리는 지금 보다 차원높은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테러리스트 또는,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깡패로 전락해선 안된다”면서 “CNN 은 언론으로서 보다 성숙한 자세를 견지해야 하며, 절대 선동행위를 일삼아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CNN이 보도해 미국인들을 격분케 한, 미국 테러참사를 즐기는 듯한 아랍인들의 모습은 조작된 오보라는 주장까지 인터넷 상을 떠돌고 있어 CNN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CNN 보도 조작 논란은 미국의 독립언론센터(Independent Media Center) 홈페이지(http//www.chicago.indymedia.org/front.php3?article_id=4395&;group=webcast)에 브라질 켐피나스대학 관계자 마르시오 칼바로 씨의 글이 오르내리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마르시오씨는 12일 오전 2시40분(미국 현지시간) CNN이 보도한미국의 테러 대참사를 즐기는 듯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모습은 지난 91년 이크라의 쿠웨이트 침공때 화면과 너무 흡사하다고 밝힌데 이어, 13일 오전 2시40분 문제의 화면은 91년 찍은 화면을 이용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또 마르시오씨는 그의 스승이 91년 찍은 문제의 비디오 테잎을 갖고 있으며, 현재 CNN, 그리고 브라질 최대 방송사인 그로브(Globe)를 비롯한 언론사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항의했다는 것.

'한국인’이란 네티즌은 "참사 당일 많은 미국사람들은 아랍 사람들이 이번 참사를 즐기는 것처럼 묘사한 방송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테러리스트의 신원이 전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미 미국정부와 언론은 아랍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축포삼아 총을 쏘아대며 히히덕거리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CNN을 통해 방송됐다. 팔레스타인이 범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암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방인인 나도 "어떻게 저럴수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당사자인 미국인들은 어떻했겠느냐?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그 뒤 아랍계 미국인들에게 테러위협이 가해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CNN은 인류를 상대로 무고한 살상과 증오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후 TV을 보니,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우리도 맘이 아프다"는 피켓을 들고 불쌍한 표정으로 미국인들에게 뭔가를 애원하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하루사이에 이렇게 상황이 바뀌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며 “상식적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반미감정이 깊다고 하지만, 미국의 테러사건을 보면서 그렇게 드러내놓고 기뻐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CNN 방송조작 의혹은 국내외에서 거센 파문을 일으키며 조작 사실여부에 대한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CNN이 방송을 조작했다고 믿기에는 근거가 희박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도, 만약 사실이라면 CNN이 인류를 상대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인들이 미국의 테러 참사를 보면서 마냥 즐거워 했겠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CBS가 중동 현지 한국인들과 인터뷰한 결과, CNN 보도내용과 현지 분위기가 전혀 다른 것으로 드러나 방송 조작여부와는 별도로 CNN보도가 과장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jackie’란 네티즌은 15일 “이번 테러사건 보도와 관련해서 오보가 있기에 늦게나마 글을 올린다”며 “이미 며칠 지나고 해서 그냥 둘까도 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만은 진실을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미국 테러사건이 중동에 알려지자 팔레스타인 등 중동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환호하고 만세를 부르며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는 CNN 보도는 온세계를 놀라게 만들었고 미국내 아랍계 미국인들에 대한 집단 폭행사건을 유발했다”면서도, "그러나 어제(14일) CBS(98.1MHz)의 크리스챤 메거진은 중동에서 선교활동과 의료봉사 활동를 하고 있는 한국인들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CNN보도와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의 CBS 방송 진행자들이 (CNN에서 본대로) 정말 그렇게들 다들 기뻐하고 있느냐고 묻자. 그 한국 사람들은 펼쩍 뛰면서, 도대체 누가 그런 말도 안되는 방송을 했느냐고 따졌다”면서 “특히 팔레스타인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한국인 의사는 TV에 화면까지 나왔다고 하자 ‘절대 그렇지 않다’며 ‘5% 가량의 과격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 이라면 모를까… 많은 사람들이 테러사건을 알고선 절망했다. 온 마을 사람들이 울고, 마치 곧 죽게 될 사람들처럼 끔찍해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현지 한국인은 지금은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갈 수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마을 사람들 말에 의하면 다들 신의 저주를 받은 것 같다며 죽기전에 아이들만이라도 안전한 곳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며 “중동 현지 한국인들과 통화를 한 라디오 진행자들이 굉장히 당황스러워 했다. CNN 방송 내용, 그리고 현지 한국인들이 증언하는 중동의 현실은 너무나 달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CNN이) 아이들과 아줌마가 무슨 일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채 만세를 부르는 걸 찍어다가 마치 아랍사랍들이 미국 대참사를 보면서 환호하고 있는 것첨럼 과장해서 방송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달았다.

15일 또 다른 네티즌은 "세계인들은 다시 한번 미국영화‘LIVE TERROR’를 안방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람보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세계 종교지도자들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국내 네티즌들은 “미국 대참사 이후 한국 언론들 또한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면서 며칠째 일어나지도 않은 전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머릿기사를 장식하고 있다”면서 “한국 언론들이 우리나라 이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전쟁놀음에 놀아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newsking@korea.com, 2001-09-15 1935 (2001-9-16 2146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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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기사 세계 언론, 미국에 신중대응.화해 촉구

(서울=연합뉴스) 세계 언론들은 12일 미국이 동시다발테러에 따른 감정적인 보복보다는 신중한 대응과 화해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치밀했던 테러 공격과 이에 대한 강력 대응을 논하기에 앞서 얼마나 뿌리깊은 반미감정이 이토록 잔혹한 행위를 가능케 했는지를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복수가 아니라 반미감정을 가진 세력들과 화해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그동안 미사일 방어가 불량국가들의 위협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이제는 미사일방어의 장점만을 강조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이 우선 사실파악에 주력한 뒤 우방들과 협조체제를 통해 보복의 목표와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번 테러가 미국과 세계의 다른 국가들을 분리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 보복조치에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반드시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아사히(朝日) 신문은 "이번 사건은 미국에 대한 테러일뿐만아니라 세계와 근대 문명이 쌓아온 성과에 대한 도전"이라며 "유엔은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해대책을 협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사히신문은 그러나 "세계가 분노와 낭패로 혼란에 빠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결속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