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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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 회사 업무차 미국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밤까지만 해도 아무 일도 없었고
그냥 평소와 전혀 다름없는 평온한 나날이었는데
하루밤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뀌어 있군요. 지금 제가
있는 곳은 뉴욕과는 완전히 떨어져 있는 곳이라 특별한
피해는 없으나 공항이 이미 폐쇄되었고 다운타운의
주요 건물들 또한 삼엄한 경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대형 은행 및 시청 등 관공서 건물들이 주로 경비 대상이고요.
겉보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원래 이달 중순경에 귀국 예정이었으나
회사 사정상 귀국이 한달정도 늦추어졌는데 오늘 이런 일까지
생기고 나니 정말 별의별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아마 지금 제 와이프는 편안히 잠들어 있겠지요.
(와이프는 한국에 있습니다.) 와이프가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지 모르겠습니다만....이런 일이 제
삶 속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군요.

부디 한국에 계신 분들 모두 잘 지내시길 바라고....
저에게도 행운(?)을 빌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멀리 뉴욕에서
일어난 일을 그냥 뉴스로만 전해 듣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가 있는
이곳에도 혹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

아침에 졸리는 눈을 비비며 우연찮게 틀었던 TV뉴스 속에서 불타고 있는
뉴욕을 믿기지 않는 심정으로 바라보며 혹시 내가 있는 이집에서도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이 지역은 괜찮을까....

이런 기분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군요.태평양을 한가운데 두고 뚝 떨어져
있는 제 가족, 친구들이 오늘따라 유난히 그리워집니다.

이만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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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일 없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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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정말 어이가 없군요... 영화에나 일어날 일이..
연쇄적으로..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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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들의 목표(?)는 이미 달성되었으니 더 이상의
피해는 없을 것 같군요...
(이런 영화같은 일이 또 발생하면 아마 부시는 가만있지 않을지도... -_-;)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갔다는 것에 분노를 금할수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