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 넘어가니... 를 읽고...
와~ IT 바닥 떠난 후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나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구나 합니다.
처음 열아홉에 이곳에 들어와 공부를 하고 친구들이 생기고 군대 다녀오고 같이 회사 다니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퇴사하고 창업하고 망하고 재창업 하고 어느덧 저는 마흔다섯이 되었네요..
예전 어른들이 시간 참 빠르다 라는 말씀이 뼈저리게 실감 되네요
저 역시 20~30대 때에는 난 IT는 기술직이라 지구상 어느 곳이든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난 먹고사는데
지장 없다. 라는 착각에 빠져 살았죠
논쟁이 된 젊은 친구들이 지적하는 실력이 어떻고 생산성이 어떻고 연봉이 어떻고 하는 얘기는 궂이 하지 않겠습니다. 글 작성 시점들을 보니 그들도 40대가 되어서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거나 그들이 말한 대로 PM이 되었든 임원이 되었든 잘 되었다면 그것 나름대로 박수를 쳐줄만한 일이지요.
직종 불문 하고 급여를 받고 일을 하는 사람의 99% 이상은 주어진 일, 시키는 일을 합니다.
자기계발에 노력한다 해봐야 자기가 하고 있는 분야 이외의 지식은 접하기 어렵죠
회사 다니는 동안 주변 친구들 보면 주식이나 코인으로 대박 또는 쪽박 찬사람 많이 보게되고
자본이 좀 있는 사람들은 부동산 갭투자로 재미좀 봤다는 사람들도 간간히 있었죠
나이가 들어가고 주변을 살펴보게 되니 월급쟁이 계속 해봐야 답이 없어 보이기 마련이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프리랜서로 일하려니 들어오는 일감이 단가 후린거 밖에 없고
쉽게 접한다는 프랜차이즈 창업 해보니 본사 배만 불려주는 일로밖에 안보입디다.
저 역시도 친구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2달간 일하며 배우고 창업을 했었으나 1년만에 말아먹고
지금은 배달 대행사를 운영중입니다.
배달대행사 창업하니 팬데믹이 끝나 시장이 시들 해지네요
앞으로는 뭘 더 해야 좋아질까 하는 걱정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생계를 위한 재화를 버는 수단에 불과 합니다.
남보기에 좋아 보이고 뭔가 있어 보이는거 다 필요 없고
워라밸이 어쩌고 하는 세상이지만
내 처자식을 풍족하게 먹여 살릴수만 있다면 어찌 똥푸는 일이든 마다 하겠습니까?
어떤 일이든 열심히만 한다고 성공하는건 안닙니다만.
열심히 조차 안하면 그나마도 유지하기 어렵고
분야를 떠나 9시 출근해서 6시 칼퇴근 주5일 근무에 연차까지 다 챙기고 돈까지 많이 벌 수 있는 일은 세상사람 99%에겐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든 앞으로의 진로에 고민은 많으시겠지만 일단 시도하기 전까지는 어떤 결과도 나오지는 않습니다.
물론 안좋은 결과가 더 많은 세상이긴 합니다만.
저 역시도 계속 새로운 분야에 도전 하고는 있고
모두들 고민만 하시기 보다 원하시는 일 도전 해보시고 부자 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아이템 있으신 분들 저에게도 공유좀... ㅠㅠ)
갑진년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는 한해 되세요~
50 넘어가면 더 힘들어져요. 몸 관리 잘 하시고요.
50 넘어가면 더 힘들어져요. 몸 관리 잘 하시고요.
저는 어제 아침 기침 좀 나기에 감기인 줄 알았는데
병원 가 보니 독감.
병가 내고 쉬고 한 잠 자고...
세벌 https://sebuls.blogspo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