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인지 전기인지 아무튼 전자전기 지식 관련 질문
제가 평소에 생활속에서 궁금했던 것이 있었는데
여기는 혹시 아는 분이 있을 것도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공대 출신이긴 한데 컴공이라서
주워들은 아주 얉은 전자전기공학에 대한 지식과 고교 물리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새로 나온 장비(SW개발용으로 사전에 나오는 HW 보드)를 받았는데
전기가 자주 오르길래 개발하신 HW담당자분께 이 장비는 정전기가 잘 오르는 것 같다고 했는데
특별히 그런 거는 못느끼겠다는 듯이 말씀하셔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잘 모르지만 접지 설계 같은 것이 잘못됐나 하고)
알고 보니까 제가 대부분의 장비에 전기가 잘 오르는 편이고 (이쯤에서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전원 연결 안되어 있을 때도요.)
또 알고 보니까 저보다 더 심하게 잘 오르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았구요.
여기서 전기가 오른다는 것은
장비를 만질 때 처음에 아주 따끔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아무리 만져도 괜찮구요.
이게 이제는 은근히 짜증나고 깜짝 깜짝 놀라게 되서
요새는 습관적으로 손가락 끝으로 일부러 살짝 한번 만지고 시작하는데
그래도 짜증나기는 합니다.
겨울 여름 가리지 않고 거의 일년 365일 그런 거 같고
건조하고 습한 거를 딱히 따르는 것 같지는 않지만
습도를 재보고 비교해본 것은 아니라서 확실한 것이 아니고 연구소가 유독 건조한 것일 수도 있긴 합니다.
아 내가 전기가 잘 오르는 사람이구나 하고 알게 되었지만
옷이나 스웨터에는 또 정전기가 잘 오르는 편은 아닙니다.
이건 또 다른 건가 하고 생각하는데
사람마다 왜 전기가 잘 오르는 사람이 있고 안 오르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제 질문은 이게 아니고 서론이 길었는데 질문은 이제부터 입니다.
제가 전자장비에 전기가 잘 오르고 옷에는 특별히 잘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배경설명이었고
질문은,
회사 정수기에서 물을 마실 때,
종이컵에 물이 떨어지는 순간 거의 매번 전기가 따금 하고 오르는데 이게 궁금합니다.
이 현상이 왜 일어날까요?
항상 궁금해하고만 있다가 여기 한번 질문드려 봅니다.
이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할까요? (제 말만 듣고는 파악이 쉽지 않으시겠지만 여러가지 가정해서)
물이 전기가 잘통하긴 하지만 자체적으로 전기가 흐르진 않을 테고
온수 냉수 정수기이긴 한데 내부적으로 합선?등의 문제로 물에 전기가 통하고 있을까요?
그렇다고 해도 종이컵은 부도체인데
종이컵을 잡은 손에 왜 전기가 오르는 걸까요?
이것이 궁금합니다.
내부적으로 합선?등의 문제로 물에 전기가 통하고 있는 것인지? 그냥 물통의 물이었다면 안 그럴 거가 맞죠?
그리고 왜 종이컵을 잡고 있는데도 전기가 오르는지? 물에는 전혀 닿지 않았거든요.
감사합니다.
환경이 건조하고 정전기가 잘 오르는 소재의 옷을 즐겨
환경이 건조하고 정전기가 잘 오르는 소재의 옷을 즐겨 입으신다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옷의 마찰로 정전기가 생기기 때문에 옷의 헐렁함과 몸의 동작과도 영향이 있을 것이고요.
보통 보드를 다룰때는 접지가 연결된 금속 베드, 정전기 방지 패드, 정전기 방지 리스트스트탭(wrist-strap)을 착용하고 합니다.
재수없으면 빠지직하면서 비싼 보드가 고장날 수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