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쪽 회사 생활하면서 궁금한 점 몇가지...

ajoucap의 이미지

저는 공공기관 전산실에서 근무중입니다.
나도 안짤리지만 쟤도 안짤리는 곳이죠.

업무 하면서 이럴때 좀 궁금하더군요.
일부는 전산쪽이 아니라, 일반적인 내용도 있는데
그냥 겸사겸사 여쭤보겠습니다...

1. 개발 쪽 말고 정책 같은거 배우는 전산 대학원
있을까요? 대전이나 서울 쪽에요...
커리어를 그런 정책 쪽으로 좀 일해보고 싶은데요... 전산 관련 정책이나
뭐 그런거 결정하고 연구하는 곳 그런데요...

개발 관련은 대학원보다는 혼자 포트폴리오가 더 낫다고
하더군요. 저는 학부도 전산쪽 나와서, 요새 고민이 있습니다.
저랑 안맞는 사업관리만 계속 하는 편인데, 이게 힘든 일이라 그런지
타인에게 주기도 어렵더군요.

회사에서 대학원 지원해주는데(졸업후 의무로 일하는 기간이 4년 정도 있고,
그전에 퇴사시 지원금 반납해야 함)

2. 포트스캐닝 시간이 원래 오래걸리나요?
- 저는 툴 같은게 있어서 같은 C클래스 네트웍 구간에 있는 서버들은
순식간에 스캐닝할거 같은데... 그런 툴은 아직 없나요?

정보보안 담당자가 스캐닝하는데 오래 걸린다고 해서요...
서버 30대에 열려있는 포트 체크하는데 하루정도 걸린다고 하던데요... (아직도
그런 툴이 안나왔나 싶어서요..)

3. 회사에서 동일내용 보고시 어떻게 하세요?
- 가끔 제 부하가 뭐뭐뭐 상황을 보고할 일이 있는데,
제가 바쁘면 같은 사무실에 있는 팀장에게 다시 보고하는게 부담스럽더군요.

제 부하보고 제 팀장에게 가서 다시 보고해라 하는게 그 부하에겐 많이 부담될까요?
저도 제가 막내때는 똑같은 말 또하는게 부담스러웠는데,
제 일이 너무 많아지니까 제가 보고하게 되면서 걸리는 로드나 제가 일을 붙잡고 있다는
그런 측면 때문에 너무 부담스럽더군요...
(팀장이 약간 마이크로매니저 타입이라 세세한 거 까지 다 알려고 함.
얘기안하면 왜 안했냐 하는 그런 스타일)

4. 상사가 전공 지식쪽으로 아는게 별로 없을때
- 잘 모르면서 시키는 경우가 있을때요...
예를 들어 그 상사가 인프라는 많이 아는데, 개발쪽은 잘 모르거나 할때요...
엉뚱하게 시켜놓고, 너무 태평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예 자기는 그냥 잘 모르고, 담당자가 잘 해야지 않냐 또는 솔루션을 가져와야하지
않냐 뭐 그런 스타일입니다.
(너무 심하면 저도 진작 퇴사했겠지만... 이 상사는 발전할 생각이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5. 상사가 메일을 안읽는 스타일
- 요즘같은 시대에 메일로 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상사는 아예 메일은 안읽더군요. 구두로 보고하거나, 카톡한 것만 인지하는
스타일입니다. 뭐 메일이 너무 많이 와서 그런다고는 하는데...
요새는 저도 지쳐서 메일도 보내고, 구두나 카톡으로 얘기하기도 하고...
이중적으로 보고를 합니다.

그동안 바뻐서 생각했던 것들을 고민했던 시간이 없어서,
시간이 좀 났을때 고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academic의 이미지

3.

부하가 팀장한테 보고하는게 효율적이라면 그렇게 하는게 낫겠죠.더군다나 세세한 것까지 다 물어본다면 실무자가 답변하는 게 좋고요.

부하가 보고에 부담을 느낀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인 듯 싶고요. 일부러라도 트레이닝을 시켜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5.

메일을 읽을지 안 읽을지 모르기 때문에
저는 상대방이 꼭 제 시간에 봐야 하는 메일을 보낸 후에는 전화를 합니다.

메일로 상세히 내용을 적었다면 전화로는 간단히 메일을 참조하라고 하는 정도라 이중 보고까지는 아니죠.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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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swish95의 이미지

3
상사가 직접 보고를 원하는거 아닌데 그 직원이 직접 이야기 할거면 님이 그 직원을 부하라고 부를 필요가 없죠
두번 말하기 싫으면 3자 대면해서 한번에 끝내면 되죠
시스템안에서 다른사람을 바꾸지 말고 님의 행동을 바꾸면 의외로 쉽게 해결 됩니다.

4
그 상사도 젊을때는 잘했겠지만(?) 이제는 개발을 안하니까 그냥 모르는 거에요

개발자 출신 팀장들이 흔히 하는 오류중에 하나가
"내가 하면 하루에 할거 같은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거지?" 하는거죠

개발자 출신이라도 개발을 안하고 있으면 그냥 개발자 아닌겁니다.
지칠지언정 설득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설득못합니다.

5
메일 안읽는데 메일을 왜 보내요?
그냥 카톡으로 내용 쓰고 파일도 첨부해버리세요
찜찜하면 메일 보내는건 본인 자유지만 타인에게 뭔가를 기대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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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Holic

계란@Google의 이미지

2. 포트 스캐닝은 툴이 필요없습니다 명령어 하나면 되니까요

5. 메일도 보내고 톡도 보내고 문자도 보내는게 좋습니다 전달은 2중 3중으로 하는게 좋습니다

나머지 문의는 저희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 보고체계라 답변불가 .... 그리고 상사에 대한 부분도 저는 모르는건 못시키는 사람이라 그런 상사 이해불가 입니다

김정균의 이미지

포트 스캐닝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소요 시간이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일단, 서버 대당 65535개의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네트워크나 서버의 상태에 따라 포트 검사를 하는데 지연(timeout)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러다보면 길게 늘어지는 경우도 발생을 하게 되고요.

소요 시간을 하루 정도를 잡은 것은 단순 스캐닝 시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담당자가 그 일만 하는 것은 아닐테고, 작업 준비, 보고서 작성 등의 제반 수행 소요 시간등이 포함된 시간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예를 들어, 면전에서 오늘 내가 이런일을 했어라고 말로 하는 것과, 오늘 한 일을 보고서로 작성을 하는 것의 시간 차이는 생각보다 많이 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