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은 힘들구려....-_-;;;;
크헉.....이제 사탐 지리를 다 끝냈다....
으....한 2시간 들었나??- -;
맨날 하는 일인데도 아직도 (엉덩이가)익숙치 않은 이유는 무얼까나...
에잇, 기분 전환 겸 mp3나....
응?이건 언제적 노래지?
뭐?조관우의 '늪'?
에있!@!! 내가 아무리 내신이 나쁘더라도 이정도 가지고
대학에 못간다고!!아니야!!(현실과의 혼동 -_-;;;)
이건...카니발의 '그땐 그랬지'?11월 7일날 지나고서 포장마차에 앉아
눈물석인 소주잔을 기울이며...크헉!!!
이번에는 신해철의 '백수가'?내가 백수가 된다고!!!!(증상이 심해짐)
헉헉....아니야 이건 아니야...
방학동안 매일 새벽 3시를 넘겼다.
그야말로 책상에서 고꾸라져서 잠이들기 일쑤였다.
하지만....기겄 모의고사 점수는 30점정도 밖에 않오르고....
난.....서울안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은데....이것 기지고는 어림없을려나..
이제 수능이 2달 앞으로 다가오니까 마음이 불안해서 미치겠군요 T_T
딱 80일을 넘겼을때는 진짜 잠도 안자고 계속 모의고사만 풀면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휴......왠지 이런말 하면 않돼겠지만....지금까지 컴퓨터를 했던것이
후회가 돼요.
프로그래밍,그리고 리눅스.....집안이 학원을 다닐 형편은 못돼서 독학으로
공부하면서도 미래를 향한 투자라는 생각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486에 cd롬 없이 리눅스를 설치하고 첫 소스를 컴파일 했을때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은 그때일들이 모두 후회가 돼요.
어차피 일류가 못 될바에는 차라리 시작하지나 말걸하는 생각도 들고,줄곳
힘들때마다 자신에 대한 자학으로 일관해온 요 몇달이 스스로에세 부끄럽기도
하고.....참 바보같죠?- -;;
저만 힘든것은 아닌데도 저 혼자만 피해자인양 생각하며 정작 같이 힘든 주위의
친구들은 돌아보지도 않고.이제는 친구들도 지쳤는지 학기초의 열의는 온통
식어버리고 묵묵히 책상만 노려보고 있고,이럴때마다 왜 이전 선배들이 간혹
자살하고 싶었다고 했는지 수긍이 갑니다.
재미로 시작했던 리눅스를 어떻게 하면 수시에서 써먹을수 있을까 하는생각이
들며 씁쓸함이 느껴지는군요.모든것을 수단으로 치부해버리고 자신의 꿈과 즐거움
마저 사회에 나가기위한 제물로 내던져야 한다는것도 참을수가 없네요.
누가 고3이 투정만 부린다고 하는지 정말 멱살을 부여잡아 올려 쳐버리고 싶습니다.
휴.....그래도 리눅스는 포기못했는지, 어제는 졸린김에 잠을 깰겸 zlib문서를
읽으니까 정말 재미있더군요 ^_^;;
그래서 다시 생각을 고칠까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나 자신의 긍지만은 잃지 말자.
지금까지 나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 그것을 쉽게 포기하려하지말자'
오랬만에 kldp에 글을 쓰자니 별 생각이 다 나네요.
예전에는 꼬박꼬박 들르면서 이해도 못하는 어려운 문서들을 읽으면서도
스스로 뿌듯해하고 다음날 친구들에게 전문가인양 리눅스를 설명하던
.....어제가 그립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약한 자식!!'하고 비웃지는 말아주세요.
제가 이 사이트에 글을 올린것은 그만큼 이곳이 좋아서 그런것이니까요.

Re: 고3은 힘들구려....-_-;;;;
힘내시구. 편안한 마음과 자신감으로 임하세여..
(그게 가능한가 -.-a)
결국에는 모든게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흠흠..
참, 저번에.. 서점에 가서.
"입시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라는 책을 봤는데..
괜찮더군요..
그대로 실천하는걸 추천하지는 않지만.
한번은 읽어보시길..
Re:이렇게 공부해보세요.
수많은 고수들이 행해서 성공했다는 신화가 담겨있는
공부법입니다..
쿠쿵~
국영수를 위주로 예습복습 철저히..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세요. 잠은 하루에 6시간이상 자구요.
과외나 학원같은건 다니지 않아도 된답니다.
=========> 이건 매년 연말에 나오는 기사 요약본입니다.
ㅠ.ㅠ
푸다다닥~
농담이구요 힘내세요~!
Re: 고3은 힘들구려....-_-;;;;
안녕하세요?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아는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언제인가?
바로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의 시기이다.
너희들 중에 몇명을 제외하고 그 시기를 놓쳤을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쳤다.
그 다음 중요한 시기가 언제인가? 고등학교 2학년때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중학교 졸업 이후만큼의 효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고3밖에 없는데,
또다시 그런식으로 기회를 버릴 것인가?"
이 말씀 듣고 충격먹었습니다 -_-a
그래서 컴퓨터를 주말에만 즐기기로 하고 이런식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보냈죠. 지금 평일에 컴퓨터 하는 시간을 계산해보면
그때 얼마나 결정을 잘한 것인지 생각이 되더군요.
한가지 제안은.. 같은 학교에서(아무래도 대부분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므로... ^^) 라이벌 한명을 마음속으로
선정해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저같은 경우엔 라이벌을 공부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부를 가장 많이하는 사람으로 잡았습니다.
제 친구중에 학교에서 잠을 안자고 공부를 매우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었거든요. (집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 친구가 잠을 자지 않고 공부할 때는 저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말을 보태면... 단과 학원 같은데 시간이 나면 다녀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한두달?) 커다란 학원 같은데서 싸게 해 주는
것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거기 학원 강사들은 정말 의욕적으로
가르치더군요. 아무래도 직업에 안정성이 없으므로, output이 바로 나와야
살 수 있으니깐 그렇겠죠.
제가 보기엔... 가장 중요한 것은 컴퓨터 앞에서 평일만이라도
앉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학와보니... 중학교 고등학교때 그렇게
노력해서 배웠던 컴퓨터 지식들이... 반년만에 따라잡히는...
열심히 공부하시고 수능 잘보세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