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조금 서늘해지니...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목, 2001/08/23 - 10:12오전
요사이 퇴근길에 조금 무덥기는 하지만
이전 같이 폭염의 기세가 날카롭지 못하더군요.
밤에는 조금 춥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제 더위가 물러 가구나' 그런 생각이 들자말자
다른 한편으로는 인생살이가 재미 없고 고달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여름에 추운 사무실에 앉아 이런 저런 일들로 씨름하느라고
바다, 산, 강 그 무엇하나도 구경하지 못했더군요.
기억에 남아 있는 것들은 지하철 유리창에 반사되어
보이는 힘 없는 내 모습과 사각형 모니터, 그게 전부이군요.
좋아하는 술도 마셔본 기억이 없군요. 휴~~~
날이 서늘해지니 '내가 왜 사나' 이런 병이 재발하는 모양입니다.
좀 쉬어야 되는 모양입니다.
다들 쉬어 가면서 논쟁하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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