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10만원만 내손에 쥐어 준데도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수, 2001/08/22 - 12:03오전
엉...
차비 + 밥값 해결하는데 음...
다커서 아직 돈 타서쓰니 음... 야간 알바를 구해도 담날
공부때문에 선듯 못하고 아...
주말에만 하는일을 하자니 셤 기간이 겁나고...
정말 없는자는 맨날 서글프다..
얼른 졸업해서 돈을 벌어야되나 아님 더 공부를 해야되나...
모든게 혼란 그 자체일땐 님들은
어떻게 하나엽..
낼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지하철에 오르는 내모습을 생각하면
갑자기 처량해짐돠...
차비 700원이 이렇게 아까울수가 음..
Forums:
Re: 한달에 10만원만 내손에 쥐어 준데도
일등하셨네요... ^^
저 학교 다닐때랑 비슷하군요. 차비마저 아쉬운게 얼마나 초라하게
느껴지는지... 20대 초를 지나면서 부모님께 돈 타쓰는게 부담스러운
데다가, 부모님도 그리 넉넉하질 못하셔서...
하여간, 공부를 더 할 생각이 있으면, 할 수 있을 때 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짜증스러운 나날도 어쨌든 어떻게든 흘러가게 마련이잖아요.
그 다음에 뭔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사는거죠. 대개 그 다음엔 별로
뭔가 없다는 걸 깨닫지만, 또 속는 셈 치고 죽을 때까지 사는거죠...
저랑도 비슷하군요...
저도 그랬습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자립하고 싶었죠..
장학금 조금 받으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했었죠..
하지만, 기숙사 선배가 말리더군요..
부모님께 미안해 하지 말라고.
돈 받는 만큼, 공부 열심히 하는게 도리라고.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결국 저도 가난하게 살았죠 -.-;;;;
악바리 인생이 천성인지 몰라도..
500 원도 안되는 돈으로 일이주일 씩 버텨 보기도하고 그랬었죠..
(기숙사에서 아침 점심은 주니까.)
그러다가 일년 반 다니구..
직장 다녀버렸었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선배 말이 더 옳다고
생각되는 군요..
공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돈을 타는데는
부끄러워 하시거나 미안해 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은 공부하시길 더 원하실 테니까요..
돈 받는 만큼 열심히 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Re: 한달에 10만원만 내손에 쥐어 준데도
전 그런 그분을 느낀 기억이 없네요..
고등학교땐 전부들 글케하니까..
전 대학을 못갔죠...
던 벌라구.. 사실 쪼메 가난해서리
나중엔 정말정말 후회했습니다.
어려워도 미안해도 더 공부좀 했었으면...
한 10년가까이 지났군요... 앙앙앙
지금껏 그렇게 던에매달리던 날이 지났으나
남은건 상해버린 내 간뿐이군요..
Re: 한달에 10만원만 내손에 쥐어 준데도
저도 집이 그리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던지라 부모님께는
등록금만 받고 용돈은 악착같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벌어
썼는데 물론 좋은 경험이었지만, 부모님께 너무 미안해 하지는
마세요. 오히려 그런 악착같은 모습에 부모님들은 더 맘상해
하십니다. 차라리 무덤덤하게 돈 타서 쓰면서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 받는게 훨씬 낫습니다. 공부는 때가
있는법....한달에 10만원이라고 하셨나요? 일년이면 120만원
이군요. 졸업하고 직장에 다녀 보면 아시겠지만 120만원이란
돈보다 훨씬 소중한건 그 120만원이란 돈때문에 고뇌하며
보내버린 황금같은 청춘의 시간들입니다. 시간이 지나 보면 알게 되죠.
이왕에 돈을 벌고 싶으시면 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화끈하게
버시든가 그게 불가능하다면 공부에 매진하세요.
공부는 때가 있는 법입니다....
Re: 한달에 10만원만 내손에 쥐어 준데도
돈이 아쉬우면 버세요.
쓰긴 해야하는데 없으면 벌어야죠.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학교 다닐때는 집에서 돈 타다 쓰는게 맞다고 하시지만...
그게 불가능한 사람도 있답니다. -)
저처럼 아주 일찍 돈의 쓴맛을 보게 되면
사람이 쪼잔해집니다.
반대로 너무 일찍 돈맛을 알게 되면
안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