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홈 ›› Forums ›› 재미 ›› 개발자 고민상담실

임베디드 개발자로 취업을 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비트겐슈타인의 이미지
글쓴이: 비트겐슈타인 / 작성시간: 월, 2020/08/03 - 7:05오후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전공 공부를 못 해서 학점도 겨우 3점대 초반입니다.)
학부 시절부터 해왔었던 파트타임 (동네 보습학원)강사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30대가 되니 앞길이 막막해서 취업을 위해 전기기사를 취득했습니다.
작년 가을, 겨울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봤지만
전공자도 아닌데 왜 지원했냐는 소리만 듣고...
경력자들이 결국엔 다 뽑히더군요 ㅠ

그래서 국비 지원으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자동제어 수업을 들으면 중소기업에
취업 연계를 시켜준다 해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을 듣다 보니 시퀀스, PLC, Labview, DAQ, c언어, PCB, 케드... 정말 중구난방으로 배우던데
전기기사를 취득해서 그런지 시퀀스나 PLC는 친숙하고 쉽던데... 나머진 낯설었습니다.
(지금은 수업이 50% 진행되었고 11월 초반까지 수업이 진행됩니다.)

수업을 듣던 도중에 MCU를 알게 되었고(8051로 수업을 진행 하고 나중에 아두이노도 배운다고 합니다.)
임베디드에 관심이 생겨서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강사가 하는 말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하려면
1. 컴파일러를 다룰 줄 아느냐?
2. 시뮬레이션
3. 케드
4. MCU (8051을 배우지만 ATmega128을 따로 공부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를 공부해야 한다는데...

강사 말을 맹신하는 건 어리석은 것 같아서 여기다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남은 3개월 동안 무엇을 집중적으로 공부 해야..
중소기업에 가더라도 업무 능력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재미있게 일 할 수 있을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떤 것을 공부해야 취업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책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Forums: 
개발자 고민상담실
라스코니의 이미지

글쓴이: 라스코니 / 작성시간: 월, 2020/08/03 - 9:05오후

C 언어, 특히 MCU/Embedded 용 C 언어가 가장 중요하고요
data sheet 보기, RS-232/422, CAN, I2C 등등 인터페이스,
RTOS, real-time programming 등등,,,,, 이런 부분이 많이 요구됩니다.

요즘 아들내미랑 Hands-On RTOS with Microcontrollers (Packt)에서 나오는 보드 사서 놀고 있는데,, 우선 학원에서 하는 것 잘 따라 하시고 보드가지고 연습 해 보세요.

요즘 업체는 경력 위주로 보는 것 같은데 임베디드 오픈 소스 분석하는 것도 경력에 도움이 될 겁니다.
정말 C 언어를 잘해야 됩니다. 실력향상에 오픈 소스 분석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비트겐슈타인의 이미지

글쓴이: 비트겐슈타인 / 작성시간: 월, 2020/08/03 - 9:35오후

혹시 추천해주실 만한 ATmega128 서적이 있나요??? 컴퓨터를 자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ㅠㅠ

그리고!!! 친절하게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라스코니의 이미지

글쓴이: 라스코니 / 작성시간: 월, 2020/08/03 - 10:03오후

서적을 읽는 것보다는 한번 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ATmega128 관련 오픈 소스는 검색해 보시면 레퍼런스 많이 나올 겁니다..
그냥 단순한 것 말고, 음성 압축, 비디오 처리 등 업체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것 위주로 찾아보세요.

AustinKim의 이미지

글쓴이: AustinKim / 작성시간: 목, 2020/08/06 - 2:56오후

11+년차 임베디드 BSP 개발자인데요.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임베디드 개발의 대세는 ARM 프로세서(ARM + 리눅스/RTOS)인 것 같아요.

임베디드 개발은 대다수 다음과 같은 기술의 조합으로 구성됩니다.
- Cortex-M3 계열(ARM 프로세서) + RTOS
- Cortex-A9 계열(ARM 프로세서) + 범용 운영체제(리눅스/안드로이드)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ARM 프로세서'의 기본 동작에 대해서 먼저 파악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는 어렵긴 하지만 배워두면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책은 다음 링크의 '임베디드 OS 개발 프로젝트'를 추천드립니다.
실습 위주이고 컴퓨터에서 따라해 볼 수 있는 좋은 구성의 책인 것 같습니다.

임베디드 OS 개발 프로젝트
http://www.yes24.com/Product/Goods/84909414

(개인블로그)
http://rousalome.egloos.com

나빌레라의 이미지

글쓴이: 나빌레라 / 작성시간: 금, 2020/08/07 - 7:57오전

앗! 엄청 좋은 책을 추천해 주셨군요 :)
저도 강추합니다. 정말 우리나라에서 임베디드 관련 책 중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비트겐슈타인의 이미지

글쓴이: 비트겐슈타인 / 작성시간: 일, 2020/08/09 - 8:59오후

어려운 출판업계 사정을 뚫어내고! 책 만들어주신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죠.
한국의 학문도 이렇게 발전 하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트겐슈타인의 이미지

글쓴이: 비트겐슈타인 / 작성시간: 화, 2020/08/11 - 12:46오후

ATmega128, 8051은... 어떻게 공부할지 감이 살살 잡혀서ㅎ 말씀하신 "임베디드 OS 개발 프로젝트" 오늘 아침 온라인 교보에서 구매했습니다! 직업학교 수료가 3개월 정도 남았는데! 3개월 동안 C와 저 책으로 열공하겠습니다!

bushi의 이미지

글쓴이: bushi / 작성시간: 금, 2020/09/25 - 12:02오후

대세가 앞으로도 ARM 일지는 모르겠습니다.
nvidia 가 얼마나 독립적으로 유지시켜 줄 것인지, 가격(이라기보다 철학?)은 어떻게 될런지 뒤숭숭한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risc-v 가 약진하려고 폼은 잔뜩잡고 낚시질도 꽤 했는데, 모르죠...
이미 고객사들의 빗발치는 요청 때문에 상용RTOS 들은 준비를 상당히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sheld2의 이미지

글쓴이: sheld2 / 작성시간: 목, 2020/09/24 - 7:56오전

ATmega 시리즈보다는,
대세인 ARM core 쪽으로 해보시는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요즘보면 ARM Cortex-M3,M4 SoC 제조사인 STMicroelectronics 사에서 테스트개발보드가 잘 나오고 있고
관련 S/W도 쉽게 잘되어있어요. 기본적으로 OS 없이 firmware 만 동작시키는 샘플 프로젝트도 있고, FreeRTOS 같은 RTOS 샘플 프로젝트도 제공합니다.

둘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