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을 이관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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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직자분들.

보통, 사기업이나 공기업에서 전체적인 시스템을 이관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할때..

현직자의 관점에서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왜 그 점이 가장 중요한지랑,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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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 후에도 기존에 되었던 서비스는 아무 문제 없이 다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말로는 쉽게 보여도 실제 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왜그러냐면 단독으로 도는 서비스는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혼자서 쓰는 개인 컴퓨터라면 그냥 막바꿔도 남에게 피해 안가지만, 서버교체 잘못되서 서비스 안되면 그 회사와 연결된 고객들과 협력사들은 업무 차질로 손해 입을꺼고 거기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게 됩니다.

유료 온라인 게임 기준으로 할까요? 어느날 서버 업데이트 잘못되서 게임 서버 2~3일 다운되면 그 회사 고객센터에는 환불요구만 수천건 이상 들이닥칩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의 양은 한번에 5분 걸리는 단순하고 쉬운 업무건이라 해도 50개 내외밖에 안됩니다. 그 이상 처리할려면 아무 생각 없이 로봇처럼 행동해야죠.

예전에 건보 솔루션 엔지니어 했을때, 그곳 담당자로부터 서버 교체 관련해서 조치해야 할 사항 있냐고 전화받은적 있었죠.

저는 한번 받았지만, 전화건 현업 담당자는 서버 한대 교체하는데 연관된 솔루션 확인하느라 그날 하루종일 51군데 전화 돌렸다고 -_-; 제가 봤을때는 2~3일동안 다른 일 안하고 이것만 일일이 확인하고 분석해야 제대로 할 수 있는 분량인데 ㅎㄷㄷㄷ;

이런 연유 때문에 이관은 한번에 하는게 아니라 기간을 두고 하고, 이 기간 동안에는 두 서버를 같이 돌립니다. 내부에서 하든 고객에게 요청하든 테스트하면서 단계적으로 바꿔가고, 바꾸어 가다가도 문제 터지면 옛날껄로 즉시 되돌리게 합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김정균의 이미지

1. 서비스 적으로, 무정지/무장애 이전 요구
2. 물리적으로, 장비 파손 (예를 들어 차량 이전시, 무진동차 사용)
3. 인간적으로, 장비 탈/장착 시의 부상 위험, 야식 계획

이전 시에 이 3가지 관점을 기준으로 계획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