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떠오르게 하는 노래...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금, 2001/07/20 - 6:50오전
이선희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고등학교 2학년때쯤인 걸로 기억합니다.
집이랑 학교간의 거리가 멀어서 좌석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학교 도서관에 남아서
공부를 조금 더 한 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좌석버스에 올랐는데
그때 이 노래가 라디오에서 나오더군요. 그날 특별한 일도 없었던
것 같은데 이 노래만 들으면 그때 생각이 생생합니다.
조정현 그아픔까지 사랑한거야
제가 중학교 3학년때는 독서실에 다녔습니다.
독서실에 같이 다니던 친구 집이 바로 근처에 있어서 저녁은
항상 그친구 집에 가서 먹고 왔는데 그때 한창 유행하던 노래가
바로 이 노랩니다. 친구 어머니가 참 잘해 주셨는데 그때는 어린
마음에 계속 밥을 얻어 먹기가 웬지 부담스러워서 얼마 안 있다가
독서실을 그만두었지요.
다른 분들은 어떤가요. 들을때마다 뭔가 떠오르는
그런 노래 한두곡쯤은 다들 가지고 계시겠죠?
p.s. 독서실....이상한건 여기 비싼돈 내고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애들은 하나도 못봤습니다. 저역시 마찬가지였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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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무언가 떠오르게 하는 노래...
군대에서 아침 기상할때 잠 빨리 깨라고 신나는 노래 틀고 그러잖아요.
제가 이등병일때는 기상음악으로 김건모의 '잘못된만남' 을 틀어주었습니다.
(그때 한참 인기였죠)
그래서 지금도 그노래 들으면 군대에서 기상해서 정신없이 이부자리 개고 옷갈아입던 생각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