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나라와 양주나라의 전쟁이야기(더위이기기)★

소주나라와 양주나라의 전쟁이야기...
소주나라 보해임금 13년째인 숙취년. 소주나라 백성들이 베지밀 반,
소주 반을 실천하며 얼큰하게 살고 있던 어느날이었다.
양주나라 위스키 군단이 각종 알콜 전함을 이끌고 소주 나라의 해안
을 침략했다. 위스키 군단의 뒤끝 없음에 방심하고 있던 소주군단은
연전연패하니 소주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
구소주장군과 참나무통 벌건소주장군, 그리고 청량리벗엇수(?)장군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자신있게 전장으로 나아갔으나 양주나라의 높
은 알콜도수를 앞세운 파상공격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나가떨어졌
다.
허나 소주나라를 구할 뛰어난 장수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진로장군이
었다. 전라좌수사로 있던 진로장군은 경상우수사 막걸리 장군으로부
터 원샷성 함락의 소식을 접한다.
"위스키 병사의 숫자가 엄청나고, 꼬냑 공수부대의 특공무술이 아무
리 강해도, 브랜디 특전사들이 아무리 병을 잘따도! 우리 소주나라
병사들이 잘 싸워줄 것이다!"
진로 장군은 두꺼비 전함을 타고 새우깡 대포를 쏘며 해전에서 승리
를 거두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니, 적군은 안주와 술잔의 보급이 끊
겨 고립되고 말았다.
그러나 진로 장군은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증류수대신을 비롯 맥주
대신들의 시기를 받아 목숨이 위태롭게 되었다. 하지만 충직한 삼겹
살 선비가 상소를 올려 목숨을 구하였다. 진로장군은 졸병으로 강등
되어 삭탈 관직당했으나 얼마 후 관광소주로 백의종군하였다.
그후 진로장군은 삼도수군통제사에 올라 전쟁을 승리로 이끄나 전투
도중 적이 던진 병따개에 맞아 소주를 줄줄 흘리며 이 말을 유언으로
장렬히 전사하게 된다.
"아줌마, 여... 여기.. 한병.. 더요."
진로장군의 활약으로 소주나라는 간신히 양주나라의 군사들을 물리쳤
으니, 보해임금은 진로장군의 악과 깡을 높이사 '깡장군'이라는 휘호
를 하사하였으니. 이렇게 하여 깡소주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소주병 까고 앉아 오징어가 덜 익어 깊은 시름
할 적에 적진에서 들려오는 시바스리갈 광고는 남의 애를 끓나니...
Re: ★소주나라와 양주나라의 전쟁이야기(더위이기기)★
인상깊게 잘 읽었습니다..
소주 만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