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없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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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어려운일도 참 많지만...

제가 제일로 우울할때는 언제냐면..

내스스로가 내가 형편없다고 느껴질때 입니다.

그건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가슴이 정말 막막하고 답답할때가

내가 스스로 이정도 사람밖에 아직 되지 못했구나 하고 느낄 때입니다.

주변에 사람들을 보면,

자기일을 사랑하고, 거기에서 삶의 열정과 희망을 느끼고

자신의 선택에 결과가 어찌되었건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해가는 사람들을 보면, 내자신이 초라해지고, 그런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이럴때는 가끔 종교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여기 리눅스를 사랑하는 분들은 어떻습니까??

꼬인 실타래를 어디서 풀어야 될지..막막할때..

여기 오는 분들은 어떻게 풀고 계십니까??

잠이 오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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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열심히 하는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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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로그래밍에 입문한지 10년째 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4년은 멋도 모르고 했고,
다음 3년은 뭐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 다음 3년은 끊임없이 밀려드는 두려움,
내 자신에 대한 불신,
자신감의 소멸,
타성에 젖은 행동과 게으름
뭐 그런게 계속 되더군요.
뭐 그런 원인이 프로그래밍 자체에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지금은 프로그래밍은 내 적성이 아니라고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진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니님 말마따나, 그냥 열심히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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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마치 예전에 열정이 아득히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위가 올라갈수록 정체성을 잃지요..

저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허탈함이 밀려오고 가끔은 지겹도록 싫기도 하고 가끔은

좀 더 다체롭게 사는 친구의 모습속에서 한 길로만 가는 제 자신을

보면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무슨 열병같은 것 이라면 한 번에 할 수 있는 경험같은 것 이라면

짧게 경험하고 싶은데.. 모두에게 그렇지는 않은가 봅니다.

습관성 웹서핑에 자료수집 그리고 문서 작성..

직업병인 어깨결림, 복부비만(-_-;)..

이런 병력들이 부작용으로 작용하지만..

가끔 잠자리에서 물어봅니다.. "너 정말하고 싶은거 하는거 맞니?"

그래도 아직은 "네.." 입니다.

환경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와서 제 모습과 환경이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제가 가고 싶은 길을 걷고 싶습니다.

아직은 말이죠..

--- 서른의 나이란게 이런건지.. 생각이 많아집니다.. ---
--- FrOm Y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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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수시로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래에서 체스맨님께서 쓰셨듯이...
'자신에 대한 불신' 을 하루에도 몇번씩 느낍니다.
전.. 그런 생각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때(한달에 한번정도 그렇습니다)
친구녀석 불러서 술이나 먹어버리거나,
지쳐서 더이상 놀수 없을 때까지 놀아버립니다.
그리고, 한 며칠 아무생각없이 살다 보면,

그래, 그냥 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고, 다시 의욕이 생기더군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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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넷스케잎에서
텍스트 박스가 늘어났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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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사회에서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믿는데로 행할 뿐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의 객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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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도 요즘 많이 그런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생각만큼 따라가주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을때의 비참함이란...

특히나 하면 할 수록, 더 모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분야에 있으면 있을수록, 지식이 늘면 늘수록, 객기와 자신감, 일에 대한 매력
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님이나 저나 모두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지겹게, 지금 따분하고, 지금 힘들진 몰라도, 결국은 우리일이라는 거...

결국은 내가 좋아하고,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천직이란 거...

다만 지금 지쳤을 뿐이라고... 그렇게 스스로를 위안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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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회에서 통하든 안통하든 하니님 말씀대로, 열심히하고
믿는대로 하는 것밖엔 없습니다. 저도 그렇게 해왔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고, 지금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하여간 어떻게 해야한다는 건 알아도, 그렇게는 안되는 게
인간의 속성인지, 저만의 속성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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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들면 들수록 모르는게 많아지는건 당연한게 아닐까요
하물며 위대한 과학자 뉴튼도 자신을 해변가에서 조개를 줍는
어린 소년과 같다고했는데,,
그만큼 지식과 진리의 바다는 광대한거죠...

스스로에 대해 비관하는것보다 긍지를 갖는것이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 전혀 아닌것같아도) 최소한 본전은
되지않나 생각합니다. '난 못난이야'해봤자,, 솔직히 누가 알아주기는 커녕
자기 위안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될때만 삶의 원동력이 생기는것같습니다.
적어도 제 경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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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떤 한계에 부디칠때 자주 자신감이 없어 집니다.
그럴때마다 그냥 한 목표를 가지고 끈질기게 할려고 합니다.
끈기가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거 같더군요..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우선 한 발작씩 내디어 가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걸 유지해 갈수 있는 끈기가 있으면 산의 정상을 오를수 있겠죠.
못오른다고 해도 해보지 않은것보단 덜 후회가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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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