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중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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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교2학년 정보통신공학과 재학중입니다.

저에게는 딱 한 번의 교환학생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요.

미국 대학교 4개월 어학연수
중국 12개월 교환학생

미국은 1700만원이고
중국은 1500만원 이내에요.

미국은 정말 비싸더라구요! 저렇게 비교해도 중국이 더 쌉니다...

어쨌든 금액은 장학재단에서 저 정도 금액은 지원해줘서 괜찮습니다.

하지만 딱 저정도지 더 이상은 안돼요...

위와 같은 기간이라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나요?

제 소개를 하자면

4년 적당한 공대에 현재 학점 3.7

토익은 640점에 중국어 기초회화학원 2달 다진적이 있습니다. 흐흐...민망하네요

중국어를 배운 이유는 취직하신 분들 보면 중극으로 출장 많이 가시더라구요.

(뭐 정확하지는 않지만ㅠㅠ..) 여튼 나중에 중국에는 지곰 보다 더 많은 교류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남들이 중국에 대한 인신이 안좋을때 빨리 중국어를 배우는 게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분들이 회사에서 대기업들어가면 스카우트 해가서 큰연봉을 받는다는 것도 부러웠고요.

그래서 제가 취직하고자 하는 회사가 삼성, SK 등 대기업입니다.

대기업에 들어가 일하다가 중국으로 스카우팅되서 중국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다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많이 번 돈으로 IT학원 하나 차리고 싶습니다.

ㅎㅎㅎㅎㅎㅎ

꿈도 크나요? 그래도 달을 보고 활을 쏴야 앞에 나무라도 맞지 않겠습니까

여튼 위와같이 중국어를 공부하자! 했지만 막상 대학교 복학하니

영어가 필요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더라구요...

또 중국을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셨구요 거의 반반이기도 하고...

고민됩니다.

아직 생각이 많이 어리고 서툴기 때문에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남기게 됐습니다.

형누님들 도움주세요ㅠ!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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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중국이나 어느 지역을 가시게 되는지 정보가 부족해서 다른 분들도 뭐라 글 써 주시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느 지역 혹은 대학 교환이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라 그렇습니다)

다만 현재 공개하신 정보만으로 글 쓰자면 중국으로 가시는게 어떨까요?

미국 4개월은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어학연수가 아니라 거의 관광이네요.

물론 4개월 내에 영어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익히실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시간에 쫓기며 살게 되실 것 같습니다.

명분은 어학연수지만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인데, 4개월 안에 어학과 견문을 모두 얻는다?

제 기준으로는 어렵습니다. (해외 인사와 교류하기도 버거울 시간입니다)

자비로 미국에 6개월 이상 체류하실 수 있다면 좀 다를 수 있겠지만 1년이라는 시간의

매력이 너무 강력하군요. (중국에 체류하며 서양권 인사들과의 교류가 불가능은 아니니까요)

세벌의 이미지

하고 싶은 대로 하시면 됩니다.
IT학원? 차리게 되면 저를 강사로 초빙해 주세요 :)

k1d0bus3의 이미지

중국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정보문화적으로 중국은 그냥 섬입니다.
현지 가면 구글링도 못하는데, 정보통신 기술을 어떻게 습득하고 따라가려고 하십니까?
SW는 실리콘벨리 HW는 선전이라고들 하지만
막상가보면 HW품질은 떨어지고, 그렇다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영어로 의사소통도 안됩니다. 그냥 인구만 많고 종사자만 많을뿐입니다.
인문학 전공도 아니고 정보통신공학 전공자가 왜 중국을 염두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혹시 교환학생으로 가실 중국대학의 수업들이 영어로 진행되는지 확인하셨나요?
아님 중국어로 진행되는 수업 따라가실 수 있습니까?
한국 학생들이 미국대학에 학사/석사 따러갔다가 수업 못 따라가서 실패하고, 견문 넓혔다는 핑계만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는 부정적으로 보여집니다.
견문 넓히실거면 서울로도 충분합니다.
국제화 지수, 교통, 가성비 어느하나 중국/미국의 대도시에 꿀릴거 없습니다.
페이퍼 스펙이 필요하시면 중국보단 미국이 나아보입니다.

대기업을 노리신다니 학벌, 학점, 스펙이 좋으실걸로 보여집니다.
일단 삼성/sk 취직부터 하시고, 거기서 또 대기업을 이끌어 나갈 핵심인재로 능력을 인정받으셔야, 스카웃이 되던가 할거 아닙니까?
대기업에서 정치로 인정받으실겁니까?
공대생은 전공실력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전공실력이 뛰어난 사람 중에서 영어 못하는 사람 없습니다.
영어를 못하는데 어떻게 전공공부를 하나요?

gag2012의 이미지

참고하겠습니다.

kimploo의 이미지

좀 늦은 나이에 작년 중국 1년 어학연수 다녀온 경험으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영어와 중국어를 둘 다 배워본 경험이 있고 구사하기 때문에 댓글을 달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가기 전에 정말 많이 찾아봤기 때문에.. 구구절절이라도 이해 부탁 드립니다.

이유를 길게 적었는데, 짧게 정리하자면
1년 투자하여 중국어+중국 문화 이해, 이후에도 꾸준히 공부하여 장기적으로 중국에 진출을 계획 - 추천
1년 공부 후에 단순 HSK 5급 취득 후 대기업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정도? - 비추천

가신다면...
가능하면 북경이나 상하이와 같은 큰 도시에 좋은 대학으로 가세요.
어렸을때 클라스 있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중국인이든 유학생이든)
(개인적으로 저는 그냥 적당한 학교로 갔었는데, 애들이 중화사상에 꽉 막혀있어서 좀 그랬습니다)
미국, 유럽 유학생들도 많아서 verbal English는 향상될 수도 있겠네요.

중국어는 1년으로 중국 사람들과 일상 회화가 가능할 정도로 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만,
1년이면 열심히 부단히 노력하시면 HSK 5급 + 간단한 회화 정도는 가능합니다.
이후에도 중국인과 교류하고 중국어를 소홀히 하지 않으시면 회사 상사가 놀랄 정도로
중국어 하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인과 업무를 하는건 - 영어도 마찬가지지만 - 어렵습니다.
HSK 5급 수준의 중국어로 취업시장에서 큰 메리트를 가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중국"어"와 중국을 이해하고 싶고, 앞으로 중국 쪽으로 어느정도 뜻이 있다면 추천드리구요.

4개월 그 돈 들여서 미국에 다녀와서 영어가 획기적으로 향상되기는 부족한 시간이고
한국에서도 의지만 있으면 공부할 기회는 많습니다. 특히 공대생들은 기초 영어만 되도 어느정도 글로벌 업무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전문지식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 더 그렇네요.

하지만 개발자가 중국어가 가능해서 얻을 수 있는 메리트가 한정되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결국은 "직무 능력 - 개발 경력과 능력"이 글로벌하게 놀 수 있고 없고의 결정타가 되지 않을까요?
보통 중국에 스카웃 되시는 분들이 중국어가 되서 가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물론 현재 2학년이시고, 휴학/n수 등으로 공백기가 길지 않다는 가정 하에
지금 미친듯이 발전하고 있는 중국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개인적으로 가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밤에 미쳐 날뛰지만 않으면 비교적 안전하고, 괜찮은 사람은 괜찮습니다. 많이 발전하기도 해서 놀랍습니다.

The right way to abroad

gag2012의 이미지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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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겠습니다.

goforit의 이미지

미국 4개월 어학연수 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영어 실력을 늘리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현재 영어권 국가에 살고 있어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립니다.

반면에 중국 1년 어학연수로 중국어를 충분히 숙달할 수 있습니다. 예 이것도 중국에서 살아본 경험입니다.
너무도 당연하게 한국 사람은 같은 문화권인 중국어를 영어보다 몇 배 더 쉽고 빠르게 배웁니다.
따라서 어학연수를 통하여 무엇인가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양자 중에 중국 어학연수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중국어만 잘하는 엔지니어는 가치를 높게 받을 수 없습니다.

예전에 중국어를 열심히 배워서 중국에 가서 IT 회사들을 많이 돌아다녔는데, CEO들과 전부 영어로 회의를 했습니다.
가끔 영어 못하는 중국 직원들과 중국어로 대화를 했지요. 중국어를 많이 사용했던 장소는 식당/쇼핑/호텔 등입니다.

정리하면,
어학연수는 중국 1년을 가서 중국어를 숙달해라.
어차피 영어 숙달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그냥 천천히 평생 공부해라.

gag2012의 이미지

도움 많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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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많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