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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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가 자빠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벌레'라고 말한 이유는 그를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몰라서 이다. (장수하늘소?? 같은 그런류?의 굉장히 큰 벌레..)

그를 똑바로 뒤집어 놓아 주었다.

그랬더니... 훌쩍 날아가 버리는게 아닌가.. ㅡㅡ;

원래 소원을 들어주던가, 아니면 마법이 풀려 아리따운 아가씨로 변신해야 하는거 아닌가..?

배은망덕한 벌레같으니...

아니면.. 그전에 날라다니다가 나무에 부딪쳐 정신이 이상해진 벌레였을 수도 있다. (날라다니는 폼을 보니 그럴 가능성이 다분하다)

괜히 엄한놈한테 가서 소원을 들어주는건 아닌지...

괜히 엄한놈한테 가서 결혼하는건 아닌지...

다음에 만나면 다시 자빠뜨려 놓을거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