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30 낙찰!~ T_T

정말 피말리는 한판이었습니다.
경매종료 30분전, 전 5개의 창의 띄어놓고
각각 2000원의 차이를 둔 채 대기중이었죠.
처음엔 경쟁자가 딱 한 명 있었습니다.
제가 2000원 올리니 바로 2000원 올라 붙데요..
으음.. 이 꼴을 보니 계속 진행시키다간,
피 볼 위험, 즉 판매상한가에 육박할 수 있겠단
분위기가 들어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계속 새로고침을 하면서 지켜보니 저와 경쟁하고
있던 사람에게 한 명의 경쟁자가 나타나더군요..
이 사람덜이 계속 값을 올리는게 심상치 않긴 했지만
둘 다 무리없이 적정 수준에서 값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계획했던 막판 뒤집기의 성공률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친과 통화를 하면서 1시 35분 20초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손 놓고 가만 기다렸습니다.
30분새 입찰가가 30000원 가까이 올랐더군요.
으음.. 순간! 여친이 "나보다 노뜨북이 더 좋아?!" 라고
묻는 바람에 종료 4초전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변명을 했습니다.
시계가 없었담.. 끝날뻔했져
현재 입찰가는 268000원!
경매 종료 3초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던 제가 280000원으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핫핫핫!!
낙찰했습니다.
음..
정말 이런 스릴도 다 있더라니깐요..
어우.. 인라인 타고 와서 온몸이 뻑쩍지근 한데
근육통이 모두 가실 만했습니다. ^^*
이제 입금만 남았습니다.
내일 아침 은행이 문여는 즉시 가서 입금을 하고 싶습니다만,
밤새 고민 좀 해야겠어요.
제가 입찰을 했을 당시 리브의 매력(물론 사진상으로만의)
에 빠져 충동적으로 입찰을 했던 것들하며..
제품의 사양등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려해보고..
(제게 280000원은 기둥뿌리 뽑히는 돈입죠)
결정을 한 담에..입금을 해야겠어요..
훗훗훗..
하여간 낙찰되서 기쁘고 낙찰된게 리브 30이라 좋습니다.
리브 30 사용자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