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번역은 번역자를 실업자로 만들 것인가?

세벌의 이미지

어찌어찌 하다가 번역에 취미를 붙이게 되어 데비안 웹사이트 번역
https://www.debian.org/devel/website/translating
을 틈틈이 하게 되었고 운 좋게
https://www.debian.org/devel/website/translation_coordinators
멤버에 제가 들어가게 되었네요.

아두이노에 취미를 갖게 되어 참고 문서를 보다가 한국어 문서
https://github.com/arduino/reference-ko
만들기 시작하고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한 분 한 분씩 참여하는 것을 보니 뿌듯합니다.

그런데.......
구글 번역이 사람 번역자를 실업자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네요.

얼마 전에는 구글번역이 별로였는데...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결과는 한글로 나오기는 하지만 뜻은 외계어 정도?로 느껴지는 수준이었는데,
요즘의 구글 번역을 보면
많이 나아졌네요. 놀랄 만큼.

구글 번역이 번역하는 사람들의 자리를 없애버릴것인가? 궁금해집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pythontest의 이미지

번역 같은 작업은 인공지능에게 시키고 사람은 좀 더 창조적인 일에 몰두해야 합니다

khj의 이미지

번역자들은 실업자가 될 것입니다. (이 현상은 번역 분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꼭 기술의 발전 때문만이 아니라 현재 국제 공용어인 영어의 사용자수 증가 추세를 볼 때 인류에게 별다른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세계 각국의 언어는 국제 공용어로 통합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가 "언제냐"의 문제라 봅니다.

bushi의 이미지

떨어진 비행기가 몇 대고, 심지어 인공위성(탐사선)도 최소한 한 대는 폭발했는데.
도량형이 통일 안되는 거 보면, 설령 정치가들이 죄다 죽어버린다해도 언어는 통일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khj의 이미지

한국에서도 방언이 아직 쓰이는데 세계로 확대된다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토론 주제의 번역 같은 직업은 사라질 것이라 예상된다는 겁니다.

개인의 삶도 어찌 될지 알 수 없을진대 직업의 미래에 대해 글을 쓰게 되어서 "이벤트"나 "그때가 언제냐" 등의 여지를 남겨둔 것입니다.

현대 문명의 혜택을 받는 사람이 일상에서 소수민족어 번역자를 찾는 일은 드물지 않나요?

jick의 이미지

"소수민족어"의 기준을 뭘로 잡느냐의 문제겠습니다만,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한국어 사용자가 불어/이탈리아어/덴마크어 사용자보다 많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languages_by_number_of_native_speakers

일반적으로 불어를 소수민족어라고 부르지는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