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PL이 됐는데 부담감이 엄청나네요.

wing0c의 이미지

저는 대리 말년차(8년차 정도)짬의 프리 SI개발자입니다.

되는대로 중구난방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AS-IS 베껴서 비슷하게 돌아가게 만들기만 급급했고
업무파악은 제대로 못한채로 철수하여 남는게 없는 생활이었습니다.
개발자라기 보다는 코더였죠. 코딩실력만 쌓이고 업무/설계는 젬병인...

그러다가 모 프로젝트에서 우연히 차장급의 업무를 이어받어 어찌어찌 해서 성공적으로 오픈시킨적이 있습니다.
(그냥 AS-IS 그대로 옮기기만 하면 되는 업무였습니다. 베끼기 코딩이 특기라 가능했던 것)

그런데 1차 업체의 이사님이 저를 좋게 봐주신거 같네요.
여름에 시작하는 다음 장기 프로젝트 같이 하자고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그 전에 단기 프로젝트 하나 뛰고 오라고 프로젝트를 소개시켜줬는데...

여기서부터 본론입니다.(서론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

새로 간 프로젝트에서 갑자기 PL을 맡게 되었습니다.
기존 PL이 빠진(?!) 자리에 제가 과장을 달고 들어오게 됐는데요.
코딩만 하던 대리가 갑자기 과장달고 PL업무 수행할려니 부담감이 엄청나네요.

업무 자체는 쉽다고 하는데(사실 업무랄거도 없고 분산된 업무들 이어주는 허브역활)
회의 다니고 의사소통할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픕니다.
가뜩이나 소극적인 성격이라 더 부담이 심하네요.
(급여는 이사님이 손써주셨는지 경력대비 잘 나왔습니다. PL급 급여인듯 함.)

출근이후 계속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머리속에 선택지가 몇가지 있는데 어느게 나을까요?

1. 힘내서 해본다.(말은 쉽지만...)
2. 이사님게 연락하여 보직이나 프로젝트를 바꿔달라고 한다.(다만 장기건은 물건너갈수 있음...)
3. 그냥 때려치고 프리한 코더생활을 즐긴다.(오늘만 산다!)

bt의 이미지

고민할게 있습니까? 인생에서 몇 안되는 기회 - 잡아야죠. 되든 안되든 많이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세벌의 이미지

PL 뜻을 몰라요. Programming Language는 아니 거 같고...

소통 중요합니다. 분산된 업무 이어주는 허브 역할 중요합니다.
소극적인 성격이라 걱정인가요? 이 기회에 본인 스스로를 변화시켜 보셔요. 좋은 일이 있을 거예요!

라스코니의 이미지

Project Leader 인가요? 좋은 기회인 것 같은데요? 천성이 코딩이 더 좋으시다면 다르겠지만.

reistrem의 이미지

기회 입니다. 잡으시고 잘수행하시면 됩니다.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