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인생상담 및 공부에 대해 여쭙고 싶어서 질문을 올립니다.

limcw3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28살 취준생입니다. 저의 최종 목표는 보안 개발입니다.

늦게나마 정하게 되었는데요.... 너무 후회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대학교는 지방대로 학과는 정보보호학과로 나왔고 학교도 평범하게 다녀서 학점도 엄청 높은 편은 아닙니다.

너무 생각없이 학교를 다니다가 올해 졸업하게 되었는데요...

저의 인생을 짧게라도 말씀드리자면... 그 전 까지 꿈도 없고 생각이 없어서 무엇을 해야지 보람되게 살 수 있을지 졸업 후에 한달동안 생각해본 결과 보안 개발자를 목표로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계기는 제가 개발을 잘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4학년 졸업작품 때 졸업작품을 개발하면서 힘들었지만 조금이나마 뿌듯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리버싱도 조금씩 해보고 모의해킹도 해보고 싶어서 책사서 해봤지만 하다가 그만두어서 사실 시간낭비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물론 리버싱은 하면서 조금은 시스템적이나 운영체제부분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고 재미가 없었던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졸업작품을 웹어플리케이션을 개발을 하게 되었고 그전까지 개발 경험이 없었던 저는 다행히도 무사히 마무리 하여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지금 제 상황인것 같습니다....

개발의 경험이 많지 않고 그나마 자랑할 수 있는것은 졸업작품 정도 뿐 입니다..
이 상태에서 저는 너무 부끄러워서 회사에 지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을까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경험이 적었던 제가 고민했던것은 어떻게 공부해야되는지 어떤방향을 가져야되는지 무척 힘들었습니다.

제가 교우관계가 좋은 편은 아니여서 선배한테 물어보기 힘들었고 주변 사람의 조언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몇달을 한심하게 그냥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대로는 안될거 같아 개발로 취업한 선후배들한테 물어보게 되었고 조언을 받아 공부하게 되어 지금은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그리고 정보보안기사 실기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질문으로는 제가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낀 점은 바로 스스로 코딩하는 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정확하게는 제가 졸업작품을 포함한 그 전에도 소소하게 개발했었던것이 있었는데 모두다 구글링을 하고 여러 소스를 분석하고 그것을 이해한다음 그거를 바탕으로 소스를 다시 바꾸고 기능을 추가하고 그런식으로 코딩을 했던것입니다. 저는 사실상 복붙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런 코딩이 정답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제 스스로 코딩을 짤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만 개발자로써 능력이 된다고 생각이 되는데 저는 그점이 너무 부족해서 지금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알고리즘부분과 자료구조 공부하는데 많이 막히고 있고 너무 힘들더군요 ㅠㅠ...

만약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완전 초보 수준이라서 처음부터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도 집에서는 눈치가 보이지만 취업을 늦게 해도 되서 준비기간이 적어도 6개월은 될거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개발자의 방향성입니다. 적어도 프론트단이나 아니면 백엔드단이든 정하고 가야되는데 아직 두루뭉술한게 문제입니다. 지금 제가 그나마 경험 있는 것은 자바와 안드로이드 어플 제작쪽인데 이 부분에 대한 자신감도 크게 있는 편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제가 진로를 정할 때 어떻게 해야될까요? 그냥 경험이 있는 안드로이드 어플 제작으로 진로를 정하고 공부를 하는게 좋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차후 최종 목표인 보안개발로 넘어갈 때 괜찮은지 여쭙고 싶습니다.

위 두개 아니여도 다른 질문이 많은데요... 글도 너무 길고 여기까지밖에 생각이 나지 않아서이만 줄이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벌의 이미지

1. 모방에서 창조로.
2. 안드로이드 앱 제작하려면 보안은 몰라도 될까요?

백연구원의 이미지

지나가다가 몇 자 적습니다. 우선 보안개발 이라는 분야를 더 세분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히 무엇을 하고 싶으신건지요. 그리고 왜 앱제작이니 뭐니 돌다가 최종 목표라는 곳으로 돌아 갑니까?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뚜렷하게 결정된 내용 없이 무작정 취업을 미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입상, 깃헙, 기타)가 없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그저 졸업하고 허송세월 보낸 것으로 밖에는 보지 않습니다.

돌아가지 말고 정말 하고 싶은 분야를 세분화해서 목표 회사를 정하세요. 그리고 그쪽으로 직진하시면 됩니다.


소곤소곤

라스코니의 이미지

요즘 제로부터 시작해서 제품을 만드는 곳이 어디가 있겠습니까? 모두 구글링하고, 책 예제 뒤지고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지요.
우선 취직 준비에 전념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취직하고 회사에서 열심히 구르다보면 점점 코딩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늘어납니다. 무엇보다 혼자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맡은 부분 성실히 수행하면 됩니다. 보안쪽에 관심이 많다고 하시면 관련 잡지를 보면서 경향도 파악하고 공부를 하시는 것도 좋죠.

제일 좋은 것은 보안쪽 회사에 들어가는 겁니다. 공부도 직장을 잡고 방향성이 있게 해야지 그냥 집에서 해서 표류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