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답답합니다.

heeyam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정보보호학 석사 과정 진행 중인 학생입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여기 계신 선배님들은 어떻게 공부해오셨는지 조언을 얻고 싶어 글을 씁니다.

4년이라는 시간동안 학과 공부를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기초가 부족한 기분이에요.

벼락치기 공부만 했던 탓인지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에 대한 확신이 없고 백지 상태인 것 같아요.

어느 정도의 수준인건지 아직 파악이 안되네요..

2년이라는 기간동안 능동적으로 제대로 한번 공부해보려고 석사 지원했는데...

공부해야할 것은 많고 어떤 것 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다시 프로그래밍 기초부터 시작하기에는 시간이 없을 것 같다는 불안과 초조가 가득합니다.

커널과 보안 프로토콜 공부를 하려고 봐도 용어도 모르는 것 투성이고, 세부적으로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이해가 잘 안됩니다.

용어 설명을 실컷 봐놓고도 누가 물어보면 얼버무리는 수준이고...

새삼스레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머리도 나쁜 것같고, 책 읽는 것도 한참 걸리고, 내용도 제대로 이해 못하고, 영어도 못하고 ...

제 목표는 학위를 따거나 취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에서 제대로 된 공부 하나 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회사도 그만두고 여기까지 왔는데...

잘 해내고 싶은데 어느 것 하나 안따라 주니 스스로에게 실망만 더해가서 너무 속상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떤 답변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jeff_an의 이미지

객관적으로 자기자신을 살펴보실 필요가 있으신거 같아요, 이런 저런 세상 핑계를 대면서 객관적인 자기자신을 살펴보지 않으면 고민은 해결되지 않을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석사과정이시라 연구할 시간도 빠듯하실텐데 일단은 3일이던지 5일이던지 시간을 내셔서 곰곰히 객관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세요.
예 )
내가 제대로 해본 프로젝트가 있는가? 있으면 몇개인가?
누군가 전공에 대해 질문했을때 제대로 답 할수 있는가?
등등..

저는 글쓴이분과 같은 고민을 할 때 쉬었습니다, 건강이 안 좋아져서 어쩔수 없이 쉬었지만 그 시간을 계기로 정신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급할수록 천천히 가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시고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 보충하시고 하나하나 천천히 이루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