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에서...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금, 2001/06/08 - 4:30오후
오랜만에 안치환 노래 "고향집에서"를 들었습니다.
제 고향은 전라북도 김제라는 곳이죠... 고향을 떠나서 산지 10여년이 훨씬 넘었군요...
갑자기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나서.. 쩝.. 찡해지네요.. T.T
특히 마지막 부분 가사가... 1년에 한두번 내려가서 금방 올라오면 많이 서운해하시거든요...
낼 어머니가 올라오십니다.. 내일이 울 아들 100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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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에서(안치환 작사. 작곡)
참 오랫만에 돌아온 내 고향
집뜰엔 변함없이 많은 꽃들
기와지붕위 더 자란 미류나무
그 가지 한구석엔 까치집 여전하네
참 오랫만이야
너무 오랜동안 잊고 지낸 탓일까
너무 오랜동안 바라던 탓일까
오늘따라 다르네 여느때와 다르네
낯선 사람 보듯 짖어대는 누렁아
나도 이집에 한 식구란다
아침마다 너에게 밥주시는 어머니 아버지
그 두분의 사랑하는 막내아들
나도 한 식구란다
사랑방 부엌엔 쇠죽 쑤시는 할아버지
정정하신 할아버지 오래사세요
고추잠자리 따라 뛰노는 내 조카들과
아직 뭘 잘모르는 두살짜리 내 아들의
어울림이 좋은 날이야
옹기 종기 모여앉아 송편 빚는 며느리들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시간은 흘러가는데
적적하던 내 고향집 오늘은 북적대지만
우리모두 떠나면 얼마나 외로우실까
또 우실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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