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tualBox에 OpenPLM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주실분 혹시 없을까요?

dymaxion의 이미지

VirtualBox에 OpenPLM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주실분 혹시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구조설계일을 하는 기계쪽 엔지니어 입니다.

작업 산출물로 나오는 도면(dwg,pdf) 파일 및 3D STEP (stp) 파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항상 있습니다.

물론 소정의 수고비를 드릴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해 보려다가 결국 실패(ㅠㅠ)했는데

원인은 아파치서버,쟝고 관련해서 제가 아는게 별로 없는지라

결국 막혀서였던 것 같습니다.

(아파치서버에 가상화 호스트 설정하고 그걸 쟝고와 연결하는 WSGI 라는 것의 설정이 잘 안되었어요.

그리고, 권장OS인 Debian 7 Wheezy가 아닌 우분투서비 14.04에서 해 보니깐

권장버전인 PostgresQL 9.1 대신 9.3이 깔리는데, 우분투 레포지토리에서 설치하니깐

postgres 라는 명령어가 Path가 안 잡혀 있어서 실행하기 불편한 등의 자잘한 점이 보였습니다.)

OpenPLM은 아마 지금은 업데이트가 중단된 것으로 보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데,

아파치서버 + 파이썬 쟝고 + PostgresQL + 기타등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설치 설명서는 아래와 같고요...

설치설명 페이지 링크

OS는 우분투든 데비안이든 상관없고, 각종 필요 패키지들도 현재는 구버전이 된 권장버전 그대로 설정해도 무방한데,

아무튼 버츄얼박스로 쌈박하게 설치해서 패키지화해 주실 분이 있으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뭐 또 가능하면 설치할 때 로케일 설정을 kr_KO.UTF-8로 맞춰주고,

UI 언어에 한글판이 없는데 일본판 버전을 한글판으로 기계번역해서 설정해 주거나 하는 등의 것도 해 주면 좋겠습니다.

안되면 말고요.

추측컨데, 아파치서버나 파이썬 쟝고를 다루는 분이라면 비교적 쉽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더라고요.

수고비를 얼마나 책정해야 할지 저도 감이 안와서 좀 그렇긴 하네요.

관심있는 분이 계시다면 검토해 보시고, 제 이메일로 원하는 수고비를 제시해 주시면

의논해서 결정하고 진행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프리랜서 구인사이트 같은데 뒤져 봤는데, '파이썬 한다' 이렇게 딱 정해서 하는 분이 안 보여서, Kldp에 올려 봅니다.

사족 1

소규모로 운영할 3D CAD 및 도면 관리용으로 일할 때 사용하려고 하는데,

몇가지 오픈소스 PLM 솔루션들을 나름 검토해 봤습니다.

  • Aras Innovator라는 소프트웨어는 .Net 기반이고 또 너무 복잡도가 높아서 직접 관리할 자신이 없어서 아웃.

  • 프랑스에서 프로페셔널 수준으로 만들어낸 DocDoku 라는 소프트웨어는 JavaEE 기반인데, Java 서버 역시 나에게는 너무 어려울 것 같고, 또 3D CAD STEP 어셈블리 파일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분해해서 BOM 및 부품정보를 만들어주는 기능이 없어서 아웃.

  • 마지막으로 OpenPLM은 역시 프랑스에서 만들었는데 사업화는 실패한 것 같고, 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칠 때 사용하는 것 같던데요. 완성도가 프로페셔널 수준은 아니지만, 복잡도가 낮고 그나마 부담이 적을 것 같은데다가 3D STEP 어셈블리 파일을 올리면 자동으로 분해해서 각각의 파트들이 생성되어 저장되고, BOM 트리도 만들어지는 기능이 있어서 업무량을 상당량 줄여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약간 이보다 더 많은 기능이 없어 아쉽지만, 일단 아쉬운대로...

사족 2

한국 제조업 환경에 맞는 범용적인 중소기업용 오픈소스PLM이 있다면,

유지보수 및 커스터마이즈 서비스 사업모델로 비즈니스가 성립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의외로 이 분야에는 선택 가능한 오픈소스 솔루션이 거의 안 보입니다.

특정 CAD 소프트웨어에 종속된 대기업에나 맞는 고가의 솔루션이 아직은 대부분이더라고요.

좋은 스타트업 아이템이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심있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36311의 이미지

PLM이라는게 전사적 공정관리 아닌가요? 그래서 복잡한 과정이 있는거 같은데 단순한 개인용 도면관리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쉽지 않을까요?

* 포럼 주제와 무관한 신변잡기를 반복해서 올리지 맙시다.
* 질문 게시판 만이라도 익명 글쓰기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dymaxion의 이미지

뭐 산업공학 같은걸 보면 온갖 화려한(?) 용어들이 난무하는데
실제로 내용적으로 보면 간단간단한 개념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PLM도 대규모 데이타, 수많은 사용자, 대기업/다국적기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말씀하신대로 굉장히 복잡하겠죠...

한편, PC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주로 나왔던 개인용 도면관리 프로그램 같은 것은 ISO-10303 (STEP표준) 같은 국제표준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글자 그대로 도면 파일 모아서 찾기 쉽게 해 주고 뭐 그런 정도 같고요. 파일관리 개념 정도라서 필요한 수준에 못 미칩니다.

PLM이 필요한 제일 큰 이유는, 모든 부품과 어셈블리의 데이터베이스화 및 설계데이타 및 관련 문서를 조직화하는데 있다고 생각됩니다. 워크플로우 관리, ECR/ECO관리(설계 형상관리) 같은 것은 2차적인 기능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런데 대부분의 PLM들은 너무 복잡하고 비싸서 실제 현실의 중소기업에 안맞는다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어떤 부품을 설계해서 결과물로 도면과 3D 데이타가 나왔다고 할 경우, 대기업형 PLM 시스템에 이걸 등재하려면 꽤 많은 잔손질을 해 줘야 합니다. 깨끗하고 자세한 데이타를 넣어줘야 데이타베이스가 유용하게 되니까요.
대기업은 맨파워가 여유가 있어 이런 수작업 입력 행위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1명 내지는 소수의 설계자가 설계부터 생산이관, 생산 팔로우업 등 실제로 제품수명주기 거의 전부를 커버해 줘야 하는데, 시스템에 데이타입력한다고 하루종일 앉아있을수는 없는거죠.
비현실적입니다.

실제로 PLM에 어떤 복잡한 기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현업에서 사용자들이 그걸 활용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핵심 기능 자체가 중요하지, 악세사리 잡기능들이 덕지덕지 있어봤자 쓸데 없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3D 데이타랑 도면만 딱 만들어서 그냥 업로드 딱 하면, 부품번호 채번이라던가 기타 필요한 가공자료들(BOM포함)을 자동으로 만들어줘서 설계자가 할 일을 크게 줄여주고자 하는게 최종적인 목적입니다.
이런 기능을 부가하면, 설계자는 설계행위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데이타 입력작업이라는 고통스럽고 반복적인 작업에서 어느정도 해방될 수 있죠.

PLM이 없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이런 일들을 전부 엑셀에 의존합니다만...
이 경우 링크(레퍼런스)가 DB를 중심으로 동적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무슨 변경사항 하나만 생겨도 일거리가 하루~며칠을 잡아먹게 됩니다.
대부분 그 작업을 포기하고 ISO-9001 인증 같은거 받을 때 마다 며칠씩 밤새서 소위 '가라문서'를 만들어죠.
두툼한 쓰레기들이죠.

암튼 이런 필요성을 제 경우에는 절감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존의 단순한 개인용 도면관리 프로그램들 중에 이런 측면까지 고려해서 개발된 건 제가 하나도 못봤습니다...

OpenPLM의 경우에도 기능이 부족합니다만, 개발자가 있다면 이 프로젝트를 포크 하거나 또는 레퍼런스로 삼아 신규개발을 하던가 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
Mechanical Engineer
DymaxionKim.github.io
======================================

36311의 이미지

말씀하시는걸 들어보니 PLM이라기보다는 엔지니어를 위한 자동화 도구를 찾으시는 거 같네요.

또 이미 알아보셨겠지만 BOM 중심의 프로그램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쪽은 어떤가요?

* 포럼 주제와 무관한 신변잡기를 반복해서 올리지 맙시다.
* 질문 게시판 만이라도 익명 글쓰기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dymaxion의 이미지

조언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제 경우엔 이전 직장에서 웹서비스(사내 인트라넷) 형태로 도면관리 시스템을 외주개발해서 적용을 하고 정착시켰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기능의 부족함을 항상 느끼게 되었죠.
시중에 판매되는 중소기업용 도면관리프로그램 같은 것 (예를 들어 http://www.bnasolution.com 이런 제품) 역시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제대로 된 PLM까지 가기 위한 브릿지 역할 같은 걸 생각하고 있는데요...

아무튼 OpenPLM을 적용해서 시험 운용해 보면서 구체적인 필요 사양을 도출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걸 설치해 보려고 하는거죠...
설치 운용해 보다가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배울 점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아니기 때문에 직접 하기에 아무래도 좀 무리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설치된 것에서 약간씩 설정을 바꿔가면서 실험을 해 보려고 합니다.

즉 실무에 적용해서 사용하려는 목적이 있기는 한데, 그냥 상용 프로그램 사다가 쓰는 차원은 아니고
나름대로의 공부나 연구(?) 목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Mechanical Engineer
DymaxionKim.github.io
======================================

36311의 이미지

* 웹서핑을 좀 해봤는데, 무료 오픈소스 제품 중에 Aras 라는 MS윈도우에 실행되는 제품이 있네요. 오픈소스 제품 중에서는 완성도가 가장 높아 보입니다. http://www.aras.com/

* 그리고 PLM이라는게 ERP, CAD 등과 결합되는 것이다 보니 매우 복잡할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네요.

* ISO9001 문서 작업에 한정해서는 보통 PDM이라고 부르는거 같습니다. 이 PDM을 확장한 개념이 PLM이고요. 마케팅이라면 마케팅이겠지만요.

* 국내에도 이미 관련 작업을 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네요. http://www.plm.or.kr/

* 포럼 주제와 무관한 신변잡기를 반복해서 올리지 맙시다.
* 질문 게시판 만이라도 익명 글쓰기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dymaxion의 이미지

네, 언급해 주신 Aras Innovator는 3년쯤 전에 국내 배포회사와 접촉해서 상담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완성도가 상당히 좋았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MIT 출신자들이 만든 벤쳐회사라고 하더라고요.

다만 당시(3년전) 버전의 Aras Innvator는 클라이언트 쪽에서 쓸 수 있는 웹브라우저가 크롬,파폭 같은 것은 호환이 안되고 오로지 MS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지원되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머리속에서 지웠었습니다. 최신 웹기술이 막 흥기하고 있던 때인데, 시대에 걸맞지 않게 MS 종속 솔루션이라니 끔찍하더라고요.
(아 물론 지금은 MS .Net이나 AraS 자체도 버전업 해서 모든 브라우저를 잘 지원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것 말고도 리눅스 설치운용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걸렸고요.
db도 MS SQL만 되고... 해서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많았죠.

뭐 그래도 따지고 보면 MS윈도우 싫다고 해도 뭐 잘 돌아가면 그만인데 뭐 어떠냐 하고 생각을 해 봐도...
이 제품은 버클리 라이센스 호환되는 오픈소스임에도 불구하고, 코어 부분만 오픈소스일 뿐 실제로 운용할 때 필수적인 기능들은 별도 판매 형식의 유료화된 모듈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웹브라우저에서 3D 모델을 띄워주는 뷰어 같은 것도 3rd Party 상용 뷰어를 갖다 붙여야 된다거나 등등.
또 고객사를 위해 설치할 때, 반드시 커스터마이제이션 개발 옵션이 붙게 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가 되어버린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 제품의 실제 서비스 형태는,
아마존이나 MS애저 클라우드 서버에 Aras를 올려서 서비스하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의 설계데이타가 모두 클라우드에 올라게 되죠.
물론 고객사 자체 서버를 꾸며서 깔아도 되지만 그걸 권하지는 않더군요.
보안 문제는 걱정하지 말라고. ㅋㅋ
그보다는 계약기간동안 자사의 엔지니어들이 유지보수 원격지원하기가 편하기 때문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전체적으로 총 도입비용 자체는 다른 기존의 PLM보다는 싸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소기업이 섣불리 도입을 결심할 만큼의 가격대는 아니었습니다.
PLM 업계의 비밀 같은 거라는 소문으로, PLM 도입을 시도하는 기업의 40% 정도가 실패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솔루션 도입이 실패하는 원인은 제가 보기엔 단 하나였습니다.
실무자들이 싫어하니까.
그러니까 데이타 퀄리티가 나빠지고 점점 통제할 수 없게 되고 쓸모가 없게 되다가 폐기 수순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Aras의 경우에는 오픈소스라는 장점을 살려 처음에는 별도 계약 없이 기본 사양으로만 깔아서 무료로 한 6개월 정도 써 보다가 그때가서 본계약을 하고 커스터마이제이션 작업에 들어가는 식의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으므로, 그런 리스크를 좀 줄여주는 효과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MS 종속이라는 점, 비용 부담이나 실패위험 말고 또 하나 주저되는 부분은,
UI 였습니다.

Aras의 UI는 전형적인 MS틱한(?) 사무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형태의 디자인을 가진 솔루션은 대체로 실제 기능의 대부분을 고객사 실무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는 절대 활용을 안하더군요.
사용하기가 너무 어렵고 번잡스러워서요.

그래서 얻은 교훈은, 잡기능 많아봤자 쓸데없다.
실제 회사 실무에서 구사하는 워크플로우만 잘 정의해서 표출하고,
나머지는 있어도 다 숨겨버리는 디자인이 필요하지 않을까 였습니다.

Aras가 복잡한 이유는 당연히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 고객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된 범용 솔루션이기 때문이겠죠.
대기업은 포기하거나 또는 대기업 내부의 소규모 사업부/사업팀을 위한 솔루션으로 타겟을 잡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음....
그리고, CAD와의 연계 부분은 기존 통념과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대부분 PLM 제공자 측에서는 고객사가 사용하는 CAD 제품에 직접 연계될 수 있는 플러그인 같은 걸 개발해서 유료로 제공하는데요.
실무 설계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사용하는 CAD에 그런 플러그인이 붙어서 서버와 직접 연결되는 상황은 절대 반갑지가 않습니다.
개목걸이를 달고 일하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뭐 암튼 어떤건지 아시죠?
때문에 불필요한 개발 소요를 없애머리고, ISO 표준 데이타 교환 포멧인 STEP 포멧만 지원할 경우,
오히려 고객사의 실무자와 경영자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STEP 포멧은 AP203, AP214가 주류인데 이것들은 모든 상용 CAD가 기본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데이타 교환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AP203과 AP214를 합치고 거기에 더 발전된 정보가 정의되어 포함된 새로운 포멧인 AP242 표준이 2014년도 즘에 나왔기 때문에 향후 전망도 좋습니다.
한 10~20년 정도 기간에 걸쳐 천천히 AP242로 이행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STEP 포멧을 사용하게 되면 오픈소스인 OpenCascade CAD커널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게 되므로 3D 데이타를 다루는데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이런 관점에서 ISO 기준에 충실하게 개발된 OpenPLM의 컨셉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

쓰다보니 제 답글이 너무 장황하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
Mechanical Engineer
DymaxionKim.github.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