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 분들의 건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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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버지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무엇을 하고 싶냐고 말씀하시니까 저는 해외로 나가서 프로그래머를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아버지께서 본인이 전산실에서 근무하셨다고 이야기하시면서, 프로그래머가 되면 매일 일해야만 하고, 하루종일 앉아만 있어 건강도 나빠진다고 하시면서 차라리 로봇 계열로 공부를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나니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고, 현직 프로그래머 분들은 건강을 어떻게 챙기시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일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중요할 것 같은데, 건강을 어떻게 챙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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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해야만 하고 = 야근 없다고 치고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월-금 매일 일해야 하고
하루종일 앉아만 있어 = 하루 9시간 계속 앉아만 있고

굳이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이게 아닌 직업군이 있을까요?
하루종일 서 있거나 짐 나르는 직업은 있습니다만 그 쪽이 더 좋을런지.

로봇 계열? 같은 두루뭉실한 단어로는 어디서 무슨 일을 할지 알 수 없고요.
그럼 로봇 관련된 쪽은 전부 일 하고싶을때만 하면서 놀고, 앉았다 섰다가 할까요?

제 주위 지인들이나 여러 사람들을 보면 항상 공통되는 점이
본인이 일하는 분야가 유독 힘들다는 마인드를 보통 갖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세상 어느 직업이나 대부분 그 나름의 고충이 있습니다.
겉에서 보기에 아무리 쉽고 편해보이더라도 말이죠.

반대로 말하면 자기보다 더 편한 곳만 보고 있으니 자기가 제일
힘들게 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사람은 어딜 갔어도
결국 똑같은 고민을 할 겁니다.

자식보다 더 많이 살고 더 많은 경험을 해 오신 부모님의 충고는
항상 새겨듣는 것이 물론 좋지만, 그렇다고 자기 자신의 주관, 관심사를 버리고
무조건 따르려 하는 건 좋은 건 아닙니다. 가끔은 자기가 좋아하는 쪽을
먼저 찾고 누가 뭐라든 그것만 열심히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튼 질문에 답을 하면, 건강도 마찬가지로 어느 직업을 가던 결국
자기가 관리할 의지만 있다면 관리를 하게 되고 아니라면 아무리 편하게 일해도
안합니다. 고로 저는 건강을 술로 관리하므로 이미 속은 다 썩었습니다.

HDNua의 이미지

건강을 술로 관리하신다는 말씀에 웃고 가요.
덧글 자체의 내용에도 동의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세벌의 이미지

프로그래머 아니고 다른 일을 하더라도 건강 잃으면 삶이 힘들어집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프로 바둑 기사를 생각해 보셔요. 맨날 앉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바둑만 두니 좋을 것 같죠?
운동을 게을리 하기 쉬운데 각자 건강을 위해서 육체적인 운동을 하고 있지요.
테니스, 축구, 골프 등등. 바둑 못지 않게 운동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가진 분도 많다고 하네요.

akayong의 이미지

저같은경우는 활동적인걸 좋아해서

풋살동호회 2개, 농구동호회 1개 들어서 활동 중이고
또, 춤추는걸 좋아해서, 댄스동호회도 1개 들어서 활동중입니다

딱히, 헬스를 다니거나 이러지 않아도,
취미활동(?)만 열심히 해도 좋아요~

36311의 이미지

정시퇴근을 해야 운동을 할텐데, 제가 아는 회사들은 그런 곳이 없었습니다.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다 전산팀 시간 잡아먹는걸 좋아하죠.

유명한 게임 프로듀서가 정시퇴근 시키면 좋은 상품이 안나온다고 대놓고 얘기했던 적도 있죠.

* 포럼 주제와 무관한 신변잡기를 반복해서 올리지 맙시다.
* 질문 게시판 만이라도 익명 글쓰기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kayong의 이미지

저같은경우.. 풋살 1개, 농구 동호회는
퇴근시간 후 한시간 하고 다시 회사로 돌아와서 일 하구요... (각각 1주일에 한번씩)

풋살 1개는 주말에 2시간
댄스 동호회는 주말에 3시간 합니다.

정시 퇴근은.. IT 업계에선, 힘들죠..

예전에 헬스 다닐때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잠깐 했었어요

점심시간이 12~1 시였는데

11시 50분에 나가서 헬스 하고, 샤워하고, 점심 간단히 챙겨먹고 (샐러드나 라면? 이런거) 회사 들어오면 12시 10분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