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쪽 진료결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dockbudu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제목보고 고등학생이나 대학교 저학년을 생각하셨겠지만, 부끄럽게도 전 대학까지 다 졸업한 27살 남성입니다.

중학교 마치고 미국으로 넘어가서 거기서 고등학교랑 대학교 마쳤습니다.

대학교는 그래도 미국에서 알아주는 주립대학교 컴퓨터 과학 전공으로 나왔습니다.

대학교 시절 정말로 말 그대로 겨우 졸업만 하셨다고 보시면 됩니다. 공부를 안한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전 아무리 공부를 해도 프로그래밍은 재미도 없고 해도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주로 java로 대부분의 수업들었구요. 다른 언어도 몇가지 했습니다. python, haskell, c++, 등등..

졸업하고 한국 들어와서 군대 전역 두달전에 했습니다. 지금은 취업하기 전까지 당분간 성인들 위주로 영어 강사하고 있구요

최근 사람인에 올려놓으니 헤드헌터들이 지원해보라는 연락이와서 외국계 몇군데 지원했는데, 일단 서류는 통과를 했습니다.

서류상으로는 저는 학벌이나 해외 경험 때문에라도 괜찮은 지원자로 보일지도 모르겠지요.

그러나 컴퓨터를 전공했다고하기 쪽팔릴 정도로 프로그래밍 실력이 바닥입니다.

간단한 프로그램도 혼자 만들기 버겁습니다. 과연 제가 기술관련 면접이 있으면 통과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지금 상황에서 IT쪽이 아닌 전혀 다른곳은 더욱 전문지식이 없으니 엄두도 안나 일단 IT 쪽으로 가보는데 고생길이 훤히 보입니다.

심지어 제가 딱히 잘하는거나 좋아하는게 분명히 있는것도 아니구요... 취미로한건 비디오 영상 편집은 했는데, 뭐 누구나 몇일이면 다 배울수 있는 수준입니다. 단지 좀 재미있긴 했습니다.

혹시 제게 맞는 다른 진로가 있을까싶어 인생/개발자 선배님들께 여쭤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goforit의 이미지

> 그런데 전 아무리 공부를 해도 프로그래밍은 재미도 없고 해도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대기업/중소 기업 가리지 말고 어디가서 1/2년 열심히 코딩할 포지션을 구해보는 것을 어떨까요?
한번 심각하게 프로그램 일을 해보고 난 후에, 그 때 다시 생각해 보는 방법입니다. "나에게 적성이 맞는지 아닌지"
본인이 미국에서 고등/대학교 졸업했기에 신입 개발로 입사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27살은 개발 신입으로 들어가기 문제 없는 나이입니다.

>최근 사람인에 올려놓으니 헤드헌터들이 지원해보라는 연락이와서 외국계 몇군데 지원했는데, 일단 서류는 통과를 했습니다.

어차피 미국에서 공부를 했으니 나중에라도 외국계 회사에 지원해도 서류 정도는 쉽게 통과 할 수있습니다.

dockbudu의 이미지

네, 그게 답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태까지 공부해온것이고 해보지도 않고 판단하기엔 이른것 같네요.
일단 서류 통과된곳 합격되면 가서 일해보려구요.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