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한번 더 봐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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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을 치룬 삼수생입니다.(빠른 년생이라 실제로는 한살 어립니다.)

고3 이전 까지 모든과목 공부를 전~혀 안했습니다.(기초학력 미달반 들어갈 정도로요)

그러다가 고3 때부터 시작해서 쌩독학 쌩삼수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재수 때는 열심히 하긴했으나 방법도 모르고 기본도 없으니 성적이 잘 안오르더라구요
그리고 올해는 작년보다 오르긴 했지만, 흐흐흐 망했습니다.

(평소보다 표준점수 약 40정도 떨어졌습니다. 국어가 지대한 공을 세웠죠..)

수능이 끝나고 가채점을 하고

최근 입결을 살펴보니 그나마 갈 수 있는 대학이 국어를 반영안하는 삼육대(ㅠ.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번 점수가 너무 아쉬워서 '한 번 더 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20대 초반의 1년을 이런 보장도 없는 도박판에 맡기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 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저는 어떤 선택을 내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인 것 일까요?

정답은 없겠지만..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부를 시작한 이유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잡다한 이유'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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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한 거의 모든 문제의 답은 본인이 가지고 있고,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답들은 책이나 지인들의 간접경험에서 나옵니다

저는 아주 오래 전에 수능을 치른 직장인입니다.
다행히 재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 저는 수능시험을 당시 평소보다 못 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번 더 기회도 있다고 해서 썩 나아질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대학을 가고, 취직을 하였습니다.

물론 당시에 더 했다면 더 좋은 대학을 갔을 것이고, (저는 저를 믿습니다)
연봉이 조금 더 괜찮은 직장을 구했을지도 모릅니다.

선택 하기 전에 고민은 하지만, 선택 후에는 되도록 다른 길은 보지 않습니다.

현명하거나 올바른 선택은 없습니다. 내가 한 선택과 하지 않은 선택만 있을 뿐입니다.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 --> 이 부분에서 대학이 정 필요하고, 조금 더 입결이 높은 대학을 가야 한다면 1년을 더 소비할 수도 있을 겁니다.
세상에서 그나마 가장 평등한 것은 시간이고, 청춘일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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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제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유중의 하나인 딸입니다.
객관적으로 너무 귀엽습니다. (지금까지는)

Rubypops의 이미지

글쎄요,,,

저의 주변을 둘러봐도,,,, 제 주위에서 공무원 준비하는 친구가 7명이나 있습니다만

디자인 하는 친구도 월 180에 세후 때면 150 정도 번다고 하는 친구도 있고.

글쎄요 자신의 인생을 남에게 묻는다고 답도 없는것 같습니다.

25살때 대학 들어가서 졸업하고 변호사하는 사람도 있고

30살에 퇴직하고 국비 지원 학원 다녀서 프로그래머 하시는 분도 있고

군대에서 수능 공부해서 서울대 가신분도 있고

자신에게 스스로 질문을 많이 해보시면 좋은 답이 나오리라 믿습니다

루비를 공부하고 사랑하는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