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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목적이 뭔지 먼저 확실히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학점 잘 받는다고 인생 끝나는 게 아닙니다. 물론 기본은 되어야 하겠지만.
결국 나중에 취업을 해야 될테고, 뭐 학력이 좋아서 토익/토플, 학점 정도만 받쳐주면
대기업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경우면 일단 먼저 학점을 4.0 정도로 맞추는게 목표가 될테고요.

그게 아니라면 학교 공부도 공부지만 현실적인 공부도 같이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솔직히 정해진 공부 방법 같은건 없고, 그냥 일단 무작정 책 보고 구글링과 함께 공부해보면 됩니다.
제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공부 방법 이라는 건 이미 많은 시간(몇 달) 정말 집중해서 공부만 했는데
전혀 이해가 되지 않거나 할 때 찾는 것이지 시작도 안한 상태에서 공부 방법부터 찾는 게 아닙니다.

순서라면 먼저 무엇보다 C 가 기본이 되는 것은 보통 당연합니다. 요즘 파이썬으로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고, 알고리즘/자료구조 등을 가르칠 때 파이썬을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고는 합니다만 그건 단순히
언어와 독립적인 과목이기 때문에 최대한 사이드 이펙트가 적고 좀 더 추상화된 언어(중에서 배우기 편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 뿐이지 꼭 그렇게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C 로 모두 공부했었습니다.

일단 C 를 배울 때 누구나 처음 겪는 과정입니다만 뭐든 만들어 보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에도 오래되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처음 배울 때 일단 콘솔 게임 같은걸 만들어보는 것이 재밌었고
그런 걸 만들면서 코딩 능력이 증대되었던 걸로 생각합니다. 물론 결국엔 정말 그 당시엔 공부 말고는
달리 한 것이 없을 정도로 무지막지한 시간을 들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가장 좋은 건 역시 본인이 프로그래밍을 얼마나 좋아하느냐 입니다만, 억지로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같은 시간을 들여도 결과가 다릅니다. 물론 이건 그렇다고 싫은 걸 억지로 좋아하라고 해서 되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냥 무조건 열심히 한다면 결국엔 실력은 늘게 되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휴학하고 지방 내려가서도 친구들하고 노는 데에 시간 다 쓰고 하루에 2~3시간 공부할까 말까 해봐야 별 도움 안됩니다.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세상에 코딩을 타고난 사람은 거의 없고, 그냥 그 만큼 많은 시간을 들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