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64 혹은 HEVC의 NAL unit을 DB에 넣으면 어떨까요?
그래요. 황당한 발상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떨까요?
제가 하는일이 영상쪽입니다. 회사에는 NVR이니, 영상저장 기능이니 라고 부르는건데요.
영상에 대한 메타데이터들: 저장된 시간, 장소 등등... 을 구현하기 위해 어거지로 개발된 파일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발된지도 꽤 오래 됐고, 그 당시 개발하던 사람들도 실력도 형편이 없었고.
언젠간 이 컨테이너 포맷을 재구성, 재구현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덧붙이는 데이터들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아주 적합하단 말이죠?
그래서 파일 컨테이너 대신에, 영상은 표준 컨테이너들(mp4나 mkv 등)을 쓰고, 색인만 DB에 넣는 의견도 나왔었죠.
제가 떠올린 생각은: 그냥 NAL unit들도 table row에 넣어버리면 어떨까? 그럼 파일 IO도 안해도 되고.
제가 이거 만들 초기 당시에는 2GiB짜리 파일을 그대로 insert 시켜버리는 방법으로 구현하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덩달아 메모리도 2GiB를 할당해 줘야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file path만 DB에 담고 php 에서 fopen() 하긴 하지만.
mysql 설정에 최대 패킷 크기만 조정해주면 됐었어요.
FullHD YUV420 영상의 i frame(키프레임)은 엄청 커봐야 2MB가 좀 됩니다. YUV422은 그 두배구요. 초당 대역폭은 최악의 경우엔 8Mbps밖에 안되구요.
커넥션당 필요한 버퍼는 i frame 이하에요.
여기서 문제는:
초당 8Mbps, 30번의 쿼리가 잘 될까?
DB의 크기가 커지면 병목은 없을까?
당연히 인덱스는 메타데이터에만 매길 생각이고, 이론적으로는 크기가 커진다고 쿼리가 늦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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