좃선일보에도 볼게 있다니!! 숙취 해소법!!

어제 도서관에서 레포트를 쓰기 위해 묵은 신문을 뒤졌지요.
좃선일보는 쳐다보기도 싫었지만, 어떡합니까,
술도 못 먹고 보기싫은 좃선일보는 앞에 있고, 괴로버 죽겠지만,
A+을 위한 행진은 멈출 수가 없는 걸요. ㅋㅋㅋ
암튼 좃선일보를 뒤지다 보니
초보 주당인 저에게 눈에 확 띄이는 기사가 있더군요.
숙취에 궁합이 맞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속쓰린 여러분의 음주생활에 새로운 기폭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제 레포트도 다 끝났으니 아래 기사를 머리에 꼭꼭 심어두고
녹차가 섞여있다는 산쏘주 먹으러 갈겁니다.
내일 아침 얼마나 산뜻한지 함 시험해 봐야겠네요!!
2천여년전 중국에서 저술된 『광아』에는 '차를 마시면 술이 깬다'며 녹차의 해독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녹차를 마시면 술이 빨리 깨는 것은 녹차 중의 비타민C, 카페인, 아스파라긴산과 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키고,
이뇨작용으로 알코올을 빨리 배설시키기 때문이다.
숙취에도 따뜻한 녹차가 좋다.
녹차가 함유돼 있는 카페인과 비타민C가 아침까지 간이 소화하기 못한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주는 까닭이다.
아예 소주나 양주를 마실 때 녹차에 섞어 마시면 녹차의 아스파라긴산이 체내의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 쉽게 취하지 않도록 하며 숙취도 예방할 수 있다.
또 아스파라긴산이 많은 콩나물국을 끓여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음주 다음날 마셔도 좋다.
주종에 따라 숙취해소법도 다르다.
정종을 마신 뒤에는 무즙을 마시면 좋고, 맥주에는 대나무 잎을 달여 마시면 된다.
일반적인 숙취에는 검을 콩을 물에 1대 3의 비율로 부어 절반이 될 때까지 끓인 뒤 마시거나 수삼을 달인 물도 좋다.
또 말린 칡꽃 3g을 녹차처럼 우려 마시거나 팥 삶은 물을 마셔도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한의원에서 인진, 갈근 등을 넣은 "갈화회성탕", 해치환 등을 구해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할말은 하는 신문 조선일보 1998년 1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