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공부하는 군인이 질문 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제목에서 언급했다시피 군생활하면서 짬나는대로 컴퓨터 과학을 공부중인 군인입니다.

저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대학교는 2학년 1학기까지만 다니다가 학교수업으로는 모자라겠다 싶어서 1년 정도 휴학하고,
Ruby On Rails로 커뮤니티 웹사이트 만들려고 이것저것 시도해봤지만 생각처럼 본전도 못 건져서 결국은 포기단계에 이르렀습니다.
ROR로 삽질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주변사람에게 외주 받아서 홈페이지 제작을 해줄 정도의 실력까지는 도달했기때문에 다시 복학해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가볼까 생각중이었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대학교 재학생이 산업기능요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폐지되어있었고, 집안사정도 집안사정인지라 그냥 전산병으로 지원해서 현재 군복무 중입니다.

복무하면서 전공지식을 "거의" 못살리고 있긴 하지만, 밥먹고 10분~40분 정도 시간이 남으면 병영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고,(에릭에반스의 "도메인 주도 설계"를 읽고 깨달음을 얻은 직후 습관화되었습니다.)
개발테크닉을 공부하기 전에, 일단 기초적인 지식을 먼저 머리속에 숙지해두자는 생각이 들어서, 학교에서 수업하는 전공서적부터 반입했습니다.
점호끝나면 10시부터 12시까지 독서실을 이용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1시간씩 투자해서 Fundamental of Data Structure, TCP/IP Protocol Suite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알고리즘, OS, LISP, Haskell, HTTP 등을 공부할 생각입니다.)
진도가 끝난 책은 외출이나 외박 혹은 휴가를 나가서 반출하고, 돌아올때는 새로 진도를 나갈책을 반입해서 들어오구요.(번역서, 원서 안가리긴 하지만 왠만하면 원서로 반입합니다)

싸지방에서는 Hacker news(newsycombinator)를 통해서 괜찮은 paper 혹은 블로그 포스트 혹은 라이브러리를 물색하거나, 혹은 전공서적 pdf를 수집하기도 합니다.

저는 제대하고 나서도 쭉 ROR 혹은 Sinatra 개발자로서 계속 살아갈 생각이고,
좀 더 개발을 잘하기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제한된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한계가 있는 관계로 실습은 꿈도 못꾸고 있습니다.

싸지방에서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은 알고 있긴 합니다만, 보안에 걸리지나 않을까 염려되고 있어서 보류중이구요.
특히, Apache, Nginx 같은 웹서버도 공부하려니 막막하기만 하고, Github는 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이대로 기초적인 지식만 공부해서도 문제될 게 없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