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입사지원할 때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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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를 어떻게 써야하는지는 잘 압니다.
뭐, 좀 학교에서도 가르쳐줬고, 인터넷으로도 찾아 봤구요.

흠흠...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며

배울 적 당시에는 깨닫지 못한게 있었는데, '뭐가 이리 사적인거지?'
솔직히. 아니 현실적으로 회사 지원하는데 적어달라 하는 것들은 겁나게 사적입니다. 성장 배경을 적어달라 하질 않나, 자기의 성격을 말해달라질 않나, 심지어 자기 인생의 목표 같은 것을 묻더군요.
아니 세상에 일하는데 그딴게 왜 필요한 걸까요. 그냥 의사소통 문제 없고 대부분이 말하는 '정신이상'만 없고 능력있으면 끝 아닌가? 입사 후에는 결국.
있던 없던 별로 남한테 얘기하고 싶지도 않은 것들인데. 더 심하면 일했던 회사에서의 연봉을 묻는 곳도 허다합니다. 그려, 니네회사 들어가려면 근로계약서 위반해야 하는구나?

엄청난 비효율. 하긴 이런데서 살면서 비효율을 논하면 안 되겠지요.

절대적이나 상대적으로나 이건 심히 '갑질'이라고 봅니다. 외국의 경우는... 자세히 찾아보진 않았는데, 이력서에 사진 넣는게 없는 둥 다른 부분이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한번 찾아봐야 할까바요.
문화인지, 정말 '갑질'인지 모르겠고, 저는 이런 상황에 머리박고 살기가 좀 그렇습니다.

이런 기업문화가 싫은 분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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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과 10년 이상 연배가 높은 사람(가족 제외)과 함께 일을 했을 때 그 사람은 귀하를 어떻게 판단했고, 귀하는 그 사람을 어떻게 판단했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이유를 들어 설명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그 사람의 성함과 연락처를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함과 연락처가 꼭 필요한가요? 제가 아직 사회를 잘 몰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차라리 추천서를 받아오라고 하면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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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 체크라고 하죠. 회사 입장에서 전 직장 상사/동료 들을 통해 평판을 알아볼 수 있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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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한거 아닌가요... 나이도 좀 있어야 하구요. 엄청난 연공주의가 보입니다 제 눈에는.

대인관계를 묻는 질문이기에 더더욱이 사적이구요. 세상에. 이런 이상한거에 용어까지 있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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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도 한국처럼 이력서에 개인 정보 많이 적습니다. 자기 소개서 류는 없지만, 신체 정보나 취미 정도까지 적는 편입니다.

미국 회사에서는 경력과 업무 능력 위주로 이력서를 적고 인터뷰 중에서도 개인 정보를 묻지 않는 편입니다.

문화 차이라고 보는데, 한국도 업무와 관련되지 않는 부분이 지나치지 않나 봅니다만 한국에서 대기업 위주로 만들어진 채용 프로세스가 개개인의 능력보다 인성, 조직에 대한 충성도 등을 자세히 보니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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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더 심하면 일했던 회사에서의 연봉을 묻는 곳도 허다합니다. 그려, 니네회사 들어가려면 근로계약서 위반해야 하는구나?

그것은 외국도 물어봅니다.

물론, 기술면접에서는 그런것을 안물어보고 인사관리과 직원과 통화또는 대화할때
기대하고있는 연봉이 얼마이냐물어보며 기존의 연봉도 물어봅니다.

회사입장에서는 해당 구직자를 고용했을때, 그 사람이 정말 올것인지를 판단해야하기때문입니다.
가령, 기존회사에서 1억을 받던 사람을 8천만원주고 고용하려하면, 합격 통보받고도 오지않는 사람도 더러 있으며(그런사람의 경우, 대개는..이곳저곳 여러곳에 이력서 뿌리고
약간의 보험식으로 이곳저곳 면접봅니다..가끔 그런사람들 있죠.)

설령 미스테리하게 낮은 연봉을 받아들이더라도 곧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기때문입니다.(가령 오래일할생각이 없었고, 잠시 몇달일하다가 나가버릴 심산이었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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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회사에서 이직할 때 가능한 전 직장의 급여를 공개해주길 원합니다.
어떻게 보면 전 직장의 근로계약서에 급여 비공개 조항이 있는 것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웃기는 점은 급여 비공개 조항이 있는 직장도 대게 경력자 채용을 할 때 전 직장의 급여를 공개해달라고 할 겁니다.
중요한 것은 같은 직장 내에서 급여를 공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죠.

Reference check는 인사담당자에게 급여공개를 해야 하는 것보다 덜 요구하는 것 같은데...
대게 악감정이 없는 이상 적당히 답변해 주는 것 같더군요.
심한 문제가 없는지 정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확실히 비효율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어떻게 보면 개개의 회사들이 자신의 회사가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영업기밀과 비슷한 거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인사관리를 잘 모릅니다만 적절한 대안이 있다면 혹은 불필요한 사항들이 있다면 개선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