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고민 좀 들어주세요 ㅠ

tobiaskim19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현재 20살 중반에 입사한지 1년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경영정보학과를 나와서 사실 컴퓨터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적어서.. 방황하고 있다가
대기업수준의 연봉을 주는 중소기업 전산실에 취업을 해서 지금까지 근무중입니다.
군대 전역하구 바로 취업준비를 하다보니(군대를 학교졸업하고 끝내다보니 ㅠ) 머리가 텅텅빈상태라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배우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si회사가 아니다보니 직접적으로 개발을 하진 않지만 .. 여러가지 일? 다른 의미로 보자면 잡무와 같은 일을 하다가
요즘은 리눅스 서버와 네트워크쪽으로 역활이 주어져서 흥미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배워가는 느낌은 좋은데.. 사실 서버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적습니다. 하루 근무시간 중 서버를 만지는건 한시간도 안되고 업무의 대부분이
요즘은 컨설팅업체가 필요한 자료 찾아주거나 하는.. 전문적인 지식없이도 사실 가능한 업무입니다.
1년이 거이 다 되가는데.. 월급이 빠닥빠닥 나오는건 좋지만 이런식으로 시간을 보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퇴근을 일찍하는 편이면 스스로라도 자기개발을 하겠는데.. 빠르면 9시 퇴근. 아무 하는 일 없이 10시나 11시까지 윗사람들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일도 많구요.
주말에 학원을 다니면서 그나마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지만..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컴공 쪽으로 대학원을 다닐까 .. 하는 생각도 들고있지만 컴공을 한다하더라도 나중에 또 지금과 같은 일을 하는 회사에 취업 안할거란 보장도 없구요.

물론 저희 회사 자체는 좋습니다. 망할 일이 없는 회사이구요 돈도 따박따박.. 다른사람들한테 말하기도 좋구. 그러나 지금 제 나이에 여기서 아무 노력없이
시키는것만 하다보면 앞날이 안보이네요..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빈 깡통상태에서 제가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좀더 노력하자 생각은 하고있지만
이렇게 문서작성이나 신부름같은 일만 하는 것만 계속된다면.. 답이 없네요.

제가 지잡대를 입학했지만 졸업은 미국대학에서 했습니다. 제가 아직 철이 없는걸까요. 전 아직도 좀더 전문적인 분야로 미국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 처럼 한국에서는 IT가 쉽지 않으니깐요. 그래도 너무 모르니깐.. 지금은 준비단계라고 생각하는데 ..
이런생각이 실행없이 계속된다면.. 결국 지금회사가 주는 월급의 노예가 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현실적인 충고 부탁드립니다.

세벌의 이미지

20살 중반이면 20.5살 인가요? 20대 중반을 말씀하시는 거겠죠?
주말에 학원을 다니신다는 건 주말에는 회사출근 안 하신다는 거겠죠?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하시는 분도 많아요.
지잡대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미국대학에서 졸업하셨다면 영어는 잘 하시겠네요.
지금 하는 일이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그냥 뛰쳐나오시면 미래가 힘들어집니다.
주말시간을 잘 활용하시면서 지금보다 더 좋은 직장을 발견하시고 그곳으로 갈 수 있는 여건이 되면 그 때 뛰쳐나오셔요.

pchero의 이미지

전문적인 개발직으로의 이직을 꿈꾸시는 것.. 맞을까요?
게다가 현재 일하고 계신 직장에 애착도 없으신 것 같고..

먼저 선임 혹은 팀장님과의 상담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 님께서 하고 계신 일이 하찮은 일이라서가 아니라, 좀 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이죠.
물론, 글쓴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잘풀리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선임/팀장과의 대화를 통해서 원만한 해결을 보시는게 순서일 듯 싶습니다.

아마도 지금.. 뭔가 삶이 무료하고, 내 생활이 없고, 그리고 5년 뒤, 10년뒤 의 모습이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저기에 앉아계신 과장/부장 직함을 달고 있는 상사가 꼭 5년 뒤, 10년 뒤의 내 모습일꺼 같고, 그 모습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 느낌..(사실은 좀 무서운 느낌?)
맞나요..? ^^;;

그리고 컴공 대학원, 학원 등등.. 뭔가 좀 더 열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모습이 나쁘지가 않네요. 오히려 멋집니다. :)

그렇지만.. 컴공 대학원을 가라, 학원을 가라, 이런식으로 콕 집어서 대답을 못드리겠습니다.(이직도 방법일 수도?)
다만, 조언을 드리자면, 마음에 이끌리는 선택을 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선택을 할 때, 불안하기도 하고, 불확실하기도 하겠지만.. 다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선택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마세요.

꼭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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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hothead의 이미지

ㄴ> 미국에서 무슨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한국 IT가 쉽지 않다고 했는데 다른 것은 정말 쉬울까요?
기회를 잡을만한 자격을 갖춰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습니다. 기회를 잡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부족한지 돌아보시는게 좋겠군요

1. 구체적인 어떤 전문분야에 일을 하고 싶은가?

2. 전문 분야에 대해서 내가 경쟁력이 있는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달라요 ㅎㅎ, 부족하다면 그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매울 것인가...

3. 그 전문 분야에 일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