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용으로 리눅스 사용기

queenmedley의 이미지

간만에 회사 컴퓨터 문제로 집에 노트북 들고와서 업무를 봐야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다른 대안이 없다보니 아치리눅스 깔린 노트북에 모니터 하나 더 붙여서 일주일 사용했습니다.

작업툴로 주로 사용하는 것은 한글, 엑셀, 도스용공학모델링프로그램, 포토샵, 파워포인터, 캐드 정도..

네트워크는 삼바를 이용해서 다른 윈도우와 작업폴더 공유 무난했구요..
다만 컴을 켤때마다 공유폴더를 매번 마운트해야 했다는게 불편했습니다...
프린터 hp, canon 설정 무난했고, 일부 pdf프로그램이 문제인지 인쇄가 문제가 좀 있었지만 출력 괜찮았구요..

한글2010 사용무난했습니다. 와인의 성능에 놀랄따름입니다. 다만 파일을 더블클릭해서 바로 열어봐야하는데
와인을 통해서 한글실행하고 열기를 해서 파일을 찾아서 열고 하는게 번거로웠는데
시간이 갈수록 상당히 불편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삼바 마운트도 마찬가지...

도스용모델링이나 관련 윈도우 관련프로그램은 와인으로 구동이 너무 잘되더군요.

포토샵은 김프로 잠깐 해보았으나 아무래도 사용법을 익히면서 하다보니 사진작업은 패스했네요. 그래도 익히기만 하면야 윈도우에서도
김프를 사용하면 될듯합니다.

그리고 캐드. 이거 땜에 몇년전에 업무용 포기했었는데 이번에는 draftsight 라는 캐드프로그램이 있어서 무난했습니다.
draftsight 없었으면 이번 업무용 시도는 생각도 안했을거 같습니다.
오토캐드랑 명령어 인터페이스 거의 동일해서 리눅스에서 캐드는 draftsight 말고는 정답이 없을 듯합니다.
그래도 웬지모를 갑갑함. 다른 사람이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폰트를 사용해버리면 도면마다 폰트를 재설정하느 작업이 너무 귀찮았고..
커서나 인터페이스가 다름에 헷갈려서 분노 게이지가 조금씩 올라간다는거..

그 외 zip 파일 한글깨지는거는 여기 질의 해서 해결했고,, 근데 인터넷뱅킹은 여전히 갈길이 멀고...

지금 윈도우7으로 복귀했는데 갠적으로 한글문서 작업이 많아서 인지
더블클릭으로 바로 열리는 한글과 네트워크로 인해 참 편하다고 느껴집니다.

결론은 약간의 번거러움을 극복하면 리눅스에서도 못할거는 없다....
그러나 약간의 번거러움이 여러개가 되고 몇일 누적이 되면 참기가 힘들어진다? ..
몇년전에도 이런글 올린적이 있었던거 같은데 정말 리눅스와 와인의 발전에 놀랄 따름입니다.
조만간 정말 윈도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날이 올거같습니다.

bushi의 이미지

체감상 10여년은 된 것 같은 fedora12-gnome 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windows 네트워크는 nautilus 에서 탐색가능하고,
wine 에서 windows 프로그램 "설치"를 하면 gnome menu 에 shortcut 이 등록되고,
nautilus 에서 파일 더블 클릭했을 때 그 shortcut을 등록("다음부터 묻지 않기")시켜 줄 수 있는데요.
폰트는 windows 에서 파일 복사만 해 오면 되고요.

queenmedley의 이미지

제가 오래 동안 만지작 거렸지만 실력이 좋지 못해서..
아치에도 위키에 삼바 자동 마운트 관련 내용이 있던데 머시 잘안되서 하다 말았네요..
그놈은 그런기능이 있는건가.. 저는 오픈박스에서 이거저거 조합해서 쓰다보니..
와인은 지금 playonlinux를 통해서 하고 있는데 메뉴에 등록이 되거나 하지는 않는거같데요..
와인만으로 할려면 다른 프로그램을 추가하거나 제거할때나 뭐가 엉키고 그래서 나중에는 결국 폴더를 삭제하고 다시 하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폰트는 복사를 해올까 하다... 윈도우폰트를 끌어올 필요가 있을까 해서 말았죠.. 근데 복사를 해 오는게 낫았다 싶습니다..

queenmedley의 이미지

어제 저녁에 위키랑 구글링하고 오전에 손좀봤습니다.
네트워크 공유폴더 자동검색가능하고
한글 연결프로그램 해서 더블클릭과 동시에 열리게 했습니다.
사실 검색이랑 수정하는데 30분정도로 끝나버리네요..
아...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란 말이 맞네요 일주일을 고생한거생각하면...ㅋ

emptynote의 이미지

내꺼가 내꺼가 아닙니다.

폰트 복사는 불법(?) 인거로 알고 있습니다.

queenmedley의 이미지

와인도 가급적 안쓸려고 하고 폰트도 찝집해서 이렇게 사용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자기가 돈주고 산 윈도우에 있는 폰트를 리눅스에옮겨서 사용해도 불법이 되나보군요..

klenui의 이미지

직업마다 다르겠지요.. 저같은 프로그래머는 리눅스가 너무 편합니다..
다만 집에서 게임 좀 하자 그러면 윈도우 피시 켜고, 글 좀 읽자 하면 아이맥 켭니다...

뭘 만들고자 할때는 리눅스만한 게 없어요..

queenmedley의 이미지

저는 이제 게임을 리눅스에서만 합니다.
Heroes of Newerth, Dota2, Fortress, Urban Terror.
물론 Heroes of newerth 라는 게임에 푹 빠져서 다른거 안하다보니..
리눅스 지원해주는 게임도 많아져서 좋아용.

klenui의 이미지

요즘 보더랜드 2 하고 있습니다.. 몇달전에는 braid, 포털1을 엔딩 봤고 문명5는 구매만 하고 언젠간 하겠지.. 그러고 있네요...

언급하신 게임들 검색해 봤는데.. 놀랍네요..

리눅스 게임이라면 battle of wesnoth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pchero의 이미지

현재 외국에서 9명 인원 개발팀(개발자:7, PM:1, Tester:1)에서 일하고 있는데..

개발자 전원이 비 윈도우 OS(Linux:6, Mac:1) 를 사용합니다. PM 또한 맥을 사용하고요.

한국서는 저만 리눅스를 사용했었습니다.
사용하면서 한글 관련된 이슈(특히 문서..)가 좀 있었던 것 말고는 모두 괜찮았습니다.
한글 이슈만 아니면 역시 개발자에겐 리눅스만한게 없지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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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