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ldb212의 이미지

지금 다니는 고등하교는 학교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주는 코딩 할수 있는 시간은 2시간 30분 밖에 없고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낼 수 있는 시간이 주말외에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에는 공부 하라고 코딩할 수 있는 시간을 아에 없에 버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코딩시간을 확보하려 자퇴한 뒤에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은데
저보다 더 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의견을 들어 보고싶습니다.

neocoin의 이미지

현재 하루에 2~3시간 정도 코딩을 할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시간을 활용해서 뭔가 압도적인 결과물을 만드셨나요?
예) 오픈소스에 기여, 커밋권한 획득

그렇지 않다면 정규 교육과정을 따라서 최대한 서울의 상위권
컴퓨터 관련 학과에 입학을 권장합니다.

조금 천천히 가도, 나중에 훨씬 멀리 달릴수 있습니다.

ps. 쓰고보니 너무 생각이 늙은 사람 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거 같네요. ;;

yukariko의 이미지

프로그래밍은 수학이 베이스로 깔려있으면 깔려있을수록 유리합니다.
영어또한 잘하면 잘할수록 좋지요.
고등학교때 배운 물리가 나중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예로 프로 운동선수들은 하루종일 시합만할것 같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체력만들기, 기본기 다지기에 집중합니다.

꼭 프로그래밍이 하고싶다면 저 같은 경우 손코딩이라도 했습니다.
결론은 고등학교 수업은 나중에 분명 도움이 된다는것과, 꼭 컴퓨터가 없더라도 프로그래밍은 가능하다는것.
그리고 나머지를 포기하고 프로그래밍만 한다고 해서 원하는바를 이룰 수 있는것은 아니라는것입니다.

mirheekl의 이미지

본인이 천재라는 걸 증명하기 어렵다면, 자퇴보다는 다른 분들의 조언대로 영어수학에 집중하면서 프로그래밍은 좀 천천히 (웬만하면 대학 가서) 하시는게 장기적으로 훨씬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기본기를 등한시하면, 아무리 본인이 소질이 있고 잘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기본기를 닦은 사람들에게 밀려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기본기라는건 IT에서는 영어와 수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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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xist의 이미지

특성화고로 이동하는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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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Fe.head의 이미지

부모님한테 말해서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가는것도 생각해보세요.
부모님한테 코딩 못하면 자퇴할 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면
최소한 전학이라도 시켜주겠죠.

그리고 진짜로 자퇴나 학교를 그만 두지는 마세요.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나오기 힘든구조입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게임업계가 가장 개방적이고 개발도 좋은 회사입니다만.
탑 클라스에 있는 상당히 많은 개발자들은 SKY 혹은 카이스트 출신입니다.

그리고 수학, 영어가 중요하다라는 건 사실이구요.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klyx의 이미지

별말은 안하겠습니다... 이 사이트 오른쪽에 검색창 보이시죠?
거기에 '자퇴'라고 쳐보시면 많은 사람이 같은 고민을 했고, 어떤 답변을 얻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https://kldp.org/node/138100#comment-596567 이건 꼭 보세요.

hxploit의 이미지

자퇴를 하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얼마나 노력을 하였는지 생각해보세요.
매일 2시간 30분 + 주말 이라는 시간을 더하면 공부할 시간으로는 충분합니다.

그리고 제 경우는 당연하지만 학교에서 컴퓨터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으므로
밤에 책을 보고, 특정 문제같은(별찍기 라든가) 걸 미리 종이에 적어놓고 나서
다음날 학교에서 수업시간이나 쉬는시간을 소비해서 종이에 코드를 적은 다음
저녁에 잠시 컴퓨터 할 수 있을 때 컴파일러에 넣고 돌려서 결과가 맞는지 확인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어느 정도 언어 하나를 공부한 후에는 알고리즘 문제들을 위와 같은 식으로 했었습니다.

제 경우는 책은 집에서 보고 학교에 책은 못 가져가서 그냥 머릿속에 넣어서 공부했습니다.
만약 글쓴 분이 공부할 프로그래밍 책 들고 공부하는게 가능하다면 그냥 게임 셋입니다.
단지 안된다고 한게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가정할 때의 얘기이지만.

책을 못본다고 해도 설마 종이에 코드 짜는것도 못하게 한다고 말씀하시는 건 아닐테고,
먼저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쉬거나 놀 수 있는 시간에 코딩을 할 의지가 있는지 살펴 봅시다.
저는 10분 쉬는 시간도 아끼지 않았고 모든 여유 시간을 코딩에 집중했습니다.
게임? 코딩을 시작한 이후 해본 적도 없고 어디 놀러 나간 적도 없습니다.

글쓴 분도 최소한 이 정도 노력을 하고 나서 말씀하신 거면 답변이 달라지겠지만,
이런 얘기를 하는 많은 학생들을 봐왔고 그 중 대부분(거의 전부)은 놀 거는 일단 놀면서
남는 시간이 없다고 징징대는 케이스였습니다. 남은 다 노는데 왜 자기는 놀지도 않고 공부해야 하냐면서.
그런 억울한 마인드 갖고 공부를 하려고 하고 핑계만 대는데 어느 환경에서 하든 제대로 할 리 없는건 당연합니다.

자퇴는 그렇게 말처럼 쉽게 선택해도 될 문제가 아닙니다.
윗 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다시 신중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라스코니의 이미지

프로그래밍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순수 프로그래밍 자체에 몰입하는 것 이외에 여러가지가 필요합니다

- 영어 ==> 외국 원서를 읽고 이해
- 표현력, 논리력 ==> 자신의 생각을 정리 및 발표, 논문
- 사교력, 친화력 ==> 남과 공유할 수 있는 경험, 문화 보유
- 경험자의 지도 ==> 선배, 교수, 전문가 교육

이것들을 학교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 습득하는 거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시고 갈수 있는 가장 좋은 대학에 가십시요.
그리고 난 후 교수나 과선배를 엄청 괴롭히세요. 그러면 목표한 바에 조금 더 가까이 갈 겁니다.
석사 박사 과정도 생각해 보세요.

klenui의 이미지

설계연습하세요... 뭔지 모르겠으면 UML, 자료기반 설계, use case 작성 이런거 찾아보세요....

코딩은 시간이 가장, 혹은 디버깅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정말 별거 아닙니다... 오히려 설계가 가장 고난이도 작업이죠... 설계는 종이와 펜만 있으면 하잖아요.

원래 한가지를 할때는 밥먹다가도 생각하고 그러는 겁니다... 다들 공부하라고 하시는데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면 공부라고 되겠습니까.. 그냥 실컷 설계하고 질리면 공부하세요...

세벌의 이미지

고등학교 다니는 고등학생. 고등학교 다니는 선생님은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