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SNS 전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싶니까?

raisonman77의 이미지

국내 토종 SNS들이 전부 망했습니다.

크게는 기존 포탈들의 SNS 들이 망했고 언더그라운드의 SNS 들도 망했습니다.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는 경우 인데요..

이토록 인터넷서비스가 해외에 밀린적이 있었나 싶도록 이상한 경우인데요

어떻게 생각하싶니까?
결론은 수익창출의 실패일까요?

나그네나그네의 이미지

어떤 것을 일컫는 것인가요?

카카오톡도 SNS라 하지 않나요..

그리고 전멸 이란 단어는 어떤 근거에서 채택하게 된 것인지..

raisonman77의 이미지

앱 메신저로 들어가지 않나요?

카카오스토리 정도일텐데 카카오스토리도 그렇게 성공한 케이스는 아니죠

mirheekl의 이미지

성공의 정의에 따라 달라질 문제이긴 하지만..

컴퓨터와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거나 따로 SNS를 관리할 시간이 모자란 계층에게 있어서 카카오 스토리는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예를 들어 어르신들이나 주부들 말입니다. "육아스토리"라는 별명이 있는 것도 이런 특성 때문이고요. 카스가 없어지면 아마 여기에 속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SNS의 사용을 그냥 중단해버리겠죠.

젊은 사람들 위주로 사용되는, 소위 "대세"는 아닌 것이 맞으니 이걸 보고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평할 수 있지만, 애초에 처음부터 쉬운 사용을 목표로 하고 출발한 것이니만큼 그런 관점에서는 충분히 성공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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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heekl의 이미지

전멸은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력이 꺾인 것은 확실하고
힌트가 있다면 "모바일"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스마트폰 대중화 이전에는 페이스북 트위터가 지금처럼 흥하진 못했거든요.
토종 서비스들은 클라우드 지원이 미흡했던 기술적인 문제도 있고요.

해외의 인터넷 발달 및 한류, 한국의 미드 및 영어 열풍 등으로 문화/언어장벽도 2000년대에 비해 빠르게 낮아지고 있기도 하고요.
외국 친구 몇 명 정도는 추가해두는 게 요새 유행인 모양인데 토종 서비스로는 이것이 안 되니까요.
거기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서비스들은 뭣좀 하려고 하면 다 돈 돈 돈이라서 가급적 쓰지 않았는데, 혹시 이런 영향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현재 살아남은 카카오그룹(이젠 다음이라고 불러야..?)의 서비스들이 외국 언어 지원 및 해외 사용자 지원을 전혀 무리없이 해내고 있고 무료사용에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거대 포털들도 이제는 외국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만들고 있고요. 네이버 라인이 좋은 예죠.

갈라파고스를 구축했다가 최근 트렌드인 세계화에 의해 그것이 허물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새 생태계에 맞게 변화하면 살고 그렇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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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yoo의 이미지

Kakao는 중국 Tencent사에서 하고 있는 WeChat의
테스트 베드로 전락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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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 is More (Robert Brow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