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선택이 될까요?

happytgt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여러가지 고민상담에 대해서 구글에서 검색하다가 이곳을 알게된 개발자 입니다.

저에 대해서 간략하게 한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s대 전기과 학석사 졸업 - 병역 특례 모바일 관련 회사 3년 경력 - 현재 이직 직전.

컴공은 아니지만 워낙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이 많았고 적성도 굉장히 잘맞아서 이쪽으로 커리어를 발전시키려고 하는 중입니다.

다만 첫 이직을 앞두고 중요한 선택이라고 볼수 있는 기로에 놓여있어서 굉장히 고민중입니다. 일단 결과적으로는 두 기업에 최종 합격했구요.

하나는 연봉 협상중이고

하나는 출근을 곧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을 고민하는것인가? 를 중점으로 말씀드리면 두 회사가 모두 소프트웨어 회사이긴 하지만 성격 자체가 워낙 달라서요.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 회사
- 외국계 소프트웨어 회사
- 글로벌 기업
- 업계 Big 3 중 한 곳의 한국 법인
- 인센티브는 유동적이지만 비교적 적은 편으로 고정
- 기본연봉 높음
- 추후 이직시 선택의 폭이 좁을 것으로 추측됨(업종 특성상)
- 좀 더 넓은 무대로의 발판이 될 가능성도 있음.

B 회사
- 국내 대기업 플랫폼 IT 회사
- 모바일 관련 플랫폼 회사
- 기본 연봉은 A회사보다는 1000만원 가량 적지만 기타 인센티브를 생각하면 커버가 가능한 정도.
- 추후 이직을 고려시에는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일듯.

B회사가 경력 연장선상에서 봤을 때 더 일치도는 높습니다. 모바일 관련 직무이니까요. 다만 제가 처음 모바일 업무를 하고 싶어서 시작했던 부분은 아니어서

해당 경력을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하다보니 정말 진입 장벽이 낮아서 워낙 많은 공급(?)이 있는 것 같아서 그게 좋은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다만 수요도

그만큼 많은게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주류의 흐름속에서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A회사는 높은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많은 공급자체가 있지는 않고요 수요도 그만큼 모바일쪽에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편이지요. 그래서 처우는

좋지만 추후 이직을 하려고 할 때 굉장히 제한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A회사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외국계 글로벌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추후 좀 더 넓은 무대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2.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대우도 높게 받을 수 있지 않을까.
3. 알고리즘 & 자료구조 지식이 많이 필요한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는 job description으로 볼 때 개발 경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4. 높은 연봉. 그리고 삶의 질 측면에서 볼 때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은 아무래도 A회사라고 생각됨.

하지만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역시 다음부분이겠죠.

1. 만일 A회사에서 적응에 실패할 경우(여러가지 이유가 될수 있음)에 대한 B플랜을 어떤식으로 대비해야 할 것인가. 같은 개발자라고는 하지만 경력이 어느정도 대리-과장쯤 되어서 업종을 바꾸는것이 쉽지는 않을테니.
2. 아무래도 IT 주류의 업무가 아닌 전문적인 업무를 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이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 아님 오히려 방해가될까?

몇몇 사이트에서 조언을 구했는데 대체로는 A회사를 추천해주시기는 하더라고요. 대부분은 진입장벽/높은기본연봉 등을 중요한 팩터로 추천해 주셨습니다.

A회사의 선택이 좋은 도약의 기회가 될지 아니면 무리한 선택이 될지 좀 더 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의견을 두루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aphael4의 이미지

어떤 분야인지? 어느 시장군 인지? 어떤 트렌드가 있는지?
또는, 어떤 회사들이 경쟁하는지? 같은 요인들로 천차만별입니다.
미래를 보시고 자신이 어디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시면 선택 가능하리라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A가 좋을것 같고... 커리어 하이로 스타트 하시는 것 같아서 부럽네요

pchero의 이미지

연봉 6천!!! 부럽네요. :)
행복한 고민을 하시는거 같아서 그저 부럽습니다. ㅎㅎㅎㅎ

저라면 A 선택하겠습니다.
높은 연봉과 무엇보다도 넓은 무대로의 발판이 가장 크게 끌리네요.

더 넓은 무대에서 많은 환경과 경험! 그저 꿈만 같네요.

어느것을 선택하도 후회가 되지 않을 조건들이네요. 늘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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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