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기반의 Next Generation Network

gusrbs82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컴공을 다니고 있는데요. 네트워크 개론 수업에서 Next Generation Network(NGN, 차세대 네트워크)에 관해 들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이 IP를 기반으로 만들어 질것이다"라는 말씀으로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왜 IP를 선택했을까? 라는 질문을 하시곤 수업을 마치셨는데.

IP에 관해 조금 알아보니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더라고요.

IP의 특징이 비신뢰성, 비연결성이더라고요. 정보가 제대로 도착한지도 모르고 보낸 패킷이 손상될수도 있고,

받은 패킷이 뒤죽박죽일수도 있고, 중복 전송될수도 있고, 보낸 정보가 사라질수도 있는... 이렇게 보면 "머.. 이딴..."이라고 할 것 같은 스팩을

가지고 있는 IP를 왜. 차세대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현재 제가 이렇게 인터넷을 하고있는 것도 IP덕이라는 것과, "그닥 불편함은 없는데 왜 저런 스팩이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다른 방법을 대!" 하면 당장에 떠오르는 토큰링 기법도 있는데 왜. 왜! 하필 저런 허술한 기법을 기반으로 다음세대에서 쓸 네트워크를

구현하려는 거죠???

제가..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같지만 그래도 궁금하네요...

boxlug의 이미지

제가알기로 토큰링은 2계층의 프로토콜로 알고있는데, 토큰링과 비교대상이 되어야할것은 이더넷일거같습니다. 아무래도 토큰링이 아닌 이더넷을 쓰는이유는 가격대비 성능이 좋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TCP/IP를 쓰는것에 빗대서 비교할만한건 OSI 표준 프로토콜모델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모든면에서 OSI가 월등하게 성능이 좋습니다만, 인터넷을 도입하던시기에는 OSI가 구현이 어려웠기 때문에 일단 간소화해서 구현해놓고 거기에 덕지덕지 붙이다보니 좀 완벽해 보이지 않는 모양새가 된거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견입니다만, 다음세대에도 IP를 사용하는것은 아무래도 관리의 효율성때문이 아닐까요. 지금 똑같은 IP에서 다음세대로 넘어가는 IPv6로 가는데에도 혼선을 빚고있는데 만약에 아예다른 프로토콜(애플토크라던지)로 바꿔버리면 더욱더 혼선을 주게 될테고, 또한 IP를 대체할만한 프로토콜도 그다지 없어보입니다. 또, IPv6로 바꾸는건 주소체계만 바꾸는거지만(사실 그이상의 변화가 있긴합니다만 다른 프로토콜로 바꾸는거에비해선 변화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다른 프로토콜로 바뀌게 되면 통신 방식이 아예 달라져서 기존의 네트워크 프로그램들을 다 다시 코딩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않을까요;;
뭐 이건, 잘모르는 제가 말하는것이니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바랍니다.

preisner의 이미지

IP 가 처음 나왔을때 바로 저런 반응들 이었습니다.
무작위에다가, 전달 보장성도 없고, 효율 계산도 쉽지 않고. 그리고 장비 수준으로 당시에는 엄청나게 무거운 해더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꽤 효율적이라는 거죠. 그에 맞춰 장비 성능도 향상되면서 성능문제도 해결됬고요.

언급했던 항목들은 회선방식과 패킷방식과의 진부한 논쟁 입니다.
보이기에 허술해 보여도 효율성 측면과 확장성 측면에서 대체할 프로토콜이 없습니다.
왜 IP 인가 보다 왜 IP 가 아닌게 필요한가? 라고 고민해 보실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