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순직 소방관 여섯분의 기사를 접하고...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일, 2001/03/04 - 2:54오후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궃은 날씨만큼이나 답답하고도 슬픈 기사가 올라
와 있더군요. 서울 어느 동네에서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했던 소방관들이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되어 그중 여섯분이 순직하셨다는 소식...
세상에 존경할 위인들도 많고, 존경받을만한 사람들도 많지만, 누가 저에
게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없이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위험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소방관들이라고 답할겁니다.
이분들 그 불길속에서, 그 위험천만한 곳곳에서 일하면서도 정말이지 박봉
에 시달지만 스스로의 직업에 대해 참으로 고귀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분
들이지요.
우리가 이분들의 존재를, 이분들의 고마움을 너무 잊고 있었던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도 오늘 이기사를 접하고 '서울소방방재본부' 홈페이지에 들렀더랬
습니다. 애도의 글을 남기며, 홈페이지 곳곳을 둘러보는데, '소방방재가족
의 방'이란 곳에서 결국 눈물이 흐르고야 말았습니다.
여러분들 바쁘시더라도 시간내시어서 꼭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국땅에서 그것도 외국인을 구하려다 죽은 이수현씨의 사망소식엔 전국민
이 애도에 휩싸였는데, 가장 가까운곳에서 우리를 위해 일하다 순직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심한게 아닌지를 생각하면서요.
Forums:
Re: [근조] 정말 감사한 분들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기일을 해나가시고 계신 대한민국의
모든 소방관님들 감사합니다...(꾸벅)
이 정도로 환경이 열악한지는 몰랐네엽...-.-
할말이 없군여...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엔...
p.s
세금이 이런분들께 안가고 어디로 다 가는지..원...쩝..
그런분들이 바로...
그런분들이 바로...
진정한 터프가이 -_-!!
진정한 거친삶을 살아가는 사나이들.. -_-
본받아야지.
Re: 공기처럼...
물처럼... 공기처럼...
늘 곁에 있기에.. 그 소중함을 모르는걸까...
아니면... 늘 '화재는 남에게나 일어나는 일' 이라고 생각하기에.. 너무
멀게 느끼는건가?
'이수현'님은... (맞죠?) 메스미디어에서 워낙 떠들어댔으니까요.... 다
들 알죠...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