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합시다. YUN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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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인과 언론마저도 상당수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판에.. 그놈의 빙엿은 그냥 "니들 제대로 채점했니?"하고 질문 한번 하고 접은 걸로 보입니다. 그것도 여론이 들끓으니까 뒤늦게. 사실 피겨스케이팅은 예전에도 러시아와 관련된 구린 점이 발견되어 올림픽 메달 공동수여까지 간 전례가 있는지라 공식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면 과거의 다른 케이스들에 비해 확률적으로는 대단히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영구까임권을 무마시켜볼 만한 절호의 기회였는데 역시 정치가들 집단이다보니 직접적으로 자기들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일에는 절대 나서지 않는군요.

아마 항의해서 얻어내게 되는 것은 모두의 것이라 그들 개개인에겐 큰 이득이 되지 않는 반면 높으신 분들이나 국제기구에 밉보였을 때 받게 될 불이익은 그들 개개인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가므로 그게 더 겁이 났겠죠. 정재계 인사 집단이라서 갖게 되는 한계라 생각합니다.

이러니 팬들이 아무리 항의를 많이 해도 ISU측에선 "공식적인 이의제기가 없었다" 면서 일축할 수 있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궁금해지는 건 왜 한국에서는 유독 정치인이나 재계 유력인사가 스포츠기구의 요직을 맡게 되는 일이 많은가 하는 것입니다. 낙하산으로 앉힌다는 일차적인 이유야 분명하다지만, 어떻게 이런 구조가 계속 유지될 수 있는가. 그리고 왜 일부 외국에선 이런 문제가 잘 일어나지 않는가. 그런 곳에서는 만약 스포츠기구가 국가의 이득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취하지 않았을 때 어떤 페널티를 먹이는가. 그런 것들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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