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토, 2001/03/03 - 12:11오후
내가 약해진 것일까요?
어제 MBC스페셜을 보고 한참을 울다 오늘 회사에서 하루종일 관련된 글을
읽었죠.
그러다 카운터 펀치를 맞았습니다.
http//www.ohmynews.com/article_view.asp?menu=&no=32646&rel%
5Fno=1&back%5Furl=%2E%2F
이 기사를 읽어봤는데
http//nurirang.com.ne.kr/
를 소개하는 곳이더군요.
가봤죠.
누리라는 아기의 홈페이지더군요.
제 와이프가 우리 아기 홈페이지 만들겠다고 하던 생각이 나네요.
누리라는 아기의 잘 만들어 오던 육아일기가 1달동안 소식이 없는 이유.
정말 참으려 했지만 회사에서 소리가 나게 울었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더 억울해서요.
남자는 울지 말아야 한다던데, 가족문제에는 여지없이 울게 되는군요.
Forums:
서럽더군요..
어제밤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모처럼만에 맞는 토요휴무라 느긋한 맘으로 뒹굴뒹굴 누워 TV를 봤는데..
얼마나 서럽던지요.
특히 마지막에 노조원의 부인인듯한 사람이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절규하는
부분에서는 거의 통곡을 했습니다.
그냥 평범한 가정주부였을 그 여인이...너무나 안타까워서...
자다가 놀라서 일어난 언니는 TV 화면을 힐끗 쳐다보고는 그냥 말없이 나
가데요.
아~~ 지금 눈을 뜰수가 없어요. 퉁퉁 불어서...
근데 왜 남자는 울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세요. 슬픔 그냥 우세요, 엉엉~~
Re^2: 마지막 자막에 친구의 이름이...
혹시나해서 끝날때 자막을 유심히 봤더니...
친구의 이름이 있더군요..
유일한 XX친구 인데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얼마 있다가..
그 친구의 아버님이 돌아 가셨구...
동생과 어머님 이렇게 세식구의 가장이었는데...
그 친구의 얼굴을 본지가 오래 되었군요...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 한번 제대로 한적이 없으니...
그 친구가 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