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일하시는 의사분이 올리신 재능기부 요청 글입니다.
혹시 도움이 되실까 해서 옮겨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캄보디아에서 KOICA를 통해서 근무중인 의사입니다.
캄보디아에는 해마다 상당 수의 단기 의료 봉사팀 내지는 노력봉사(페인트 칠, 아이들 단기 교육 등)팀이
들어오며, NGO 숫자도 천 단위에 육박합니다. 한국 NGO만 백개가 넘어요. 그런데, 한국어로 된 캄보디아어
교재는 열권이 안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발음이 없어요. 굉장히 공부하기 싫게 문법부터 시작하는
성문종합영어 같은 형식의 책들이죠. 캄보디아에 오래 산 한국 분이 지은 책이 한 권 있는데 그나마 낫지만,
역시 독음을 한글로 달아놓아서 그대로 읽어봤자 현지인이 이해할 확률이 아주 낮습니다.
저는 KOICA를 통해서 근무하지만 코이카를 욕하는 이유가 대책없이 파견한다는게 제일 큰데요.
국가기관임에도, 이거 만드는거 크게 어렵지 않은데도 언어 교육 프로그램 안만듭니다. 로제타스톤까지
바라지는 않아도 현지인 발음 정확한 사람 몇명 써서 발음 녹음하고 지금 제가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은
프로그램 만들면 되는데 안만듭니다. 예산은 엄청 쓰면서도.
그래서,
결국 답답한 제가 우물을 파는 중입니다. 현지인 한 분을 알바로 써서 매주 조금씩 생활단어 및 의학단어를
녹음중입니다. 대략 2000단어 정도와 500-1000 문장 정도의 예문이 녹음될 것 같은데요. 이를 iOS나
웹에 올려서 학습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데, 저는 전혀 이쪽에 아는 바가 없고. 회사에 의뢰해보니
대략 500-1000만원 정도를 부르더라고요. 혼자 부담하기에는 좀 큰 금액이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간단한 기능의 구현이라 크게 어렵진 않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을 취미로 하시는 분도 괜찮고 프로도 좋습니다. 아래에 나열하는 기능을 구현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제가 의사긴 하지만 아직 모은 돈이 없고 여기서 받는 월급은 비루하여 사례금은 드리지 못할 것 같지만,
나중에 한국가서 돈 벌면 언제나 맛난거 사드릴 수 있으며 의학 자문도 언제든 해드릴 수 있습니다 -_-/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이폰 기준입니다.
1. 기초 학습
- 단어장과 유사합니다.
- 한글(영어)로 된 단어가 iPhone 화면 윗쪽 절반에 먼저 나옵니다.
- 스피커 모양의 아이콘이 중간에 있습니다.
- 클릭하면 독음을 한국말로 써놓은 것이 아래 절반에 표시되며 발음이 됩니다.
2. 심화 학습
- 1과 같습니다. 단지 단어가 아니라 문장입니다.
3. 테스트
- 페이지가 로딩되면 발음이 먼저 나옵니다.
- 아이폰 화면에 오지선다로 예시가 배열됩니다.
- 맞는 단어(문장)을 클릭하면 소리로 피드백을 주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 틀린 단어(페이지)를 클릭하면 소리로 피드백을 줍니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앱이라면 위와 같은 기능이고,
웹페이지라면 간단한 문법? 정도를 추가로 넣고 싶습니다. 탭과 하위탭이 하나 더 생기겠지요.
웹이든 앱이든 좋습니다. 혹시 광고 수익을 원하시면 배너 정도를 달아도 무리가 없겠지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될지 않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올해 말까지 캄보디아에서
근무할 예정이므로, 버그 수정정도의 작업은 함께 해주시면 더 좋겠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생각 있으신 분은 traveler.phs@gmail.com으로 메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업체 개발비가 500-1000이니 재능기부해주시면 해당만큼의 금액을 캄보디아에
기부하시는 것이겠지요. (라고 꼬셔봅니다-_-;)
좋은 하루되세요.
거의 해결단계로 보여지는데..
플래시카드로 시도중이신듯 하네요. 구조상 충분히 가능해보이므로 잘 해결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웹 호스팅 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참여해볼 생각도 있었는데 이미 대안도 많이 나왔고 직접 하겠다는 분도 나와서 다행입니다.
--
심플하네요. 아이폰 앱 개발이면 그리 오랜 작업이
심플하네요. 아이폰 앱 개발이면 그리 오랜 작업이 필요치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