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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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사에서 임베디드 sw개발업무를 10년정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끝없는 야근과... 쫒겨사는게 너무 싫어서
보직이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갈수 있어보이는 곳이 개발내부 qa, se정도 보이는데...
제가 이런 결정을 하는게 맞는지... 너무 고민입니다.
물론 qa나 se가 쉽다는건아니지만... 끝없는 일정과, 기약없는 야근보다는 낳을것 같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해당부서나..경험자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preisner의 이미지

비꼬는 건 아닙니다.
아래와 같이 문장을 바꿔도 님의 글과 동일한 의미 입니다.

"끝없는 야근과.. 쫓겨사는게 너무 싫어서 보직이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갈수 있어보이는 곳이 임베디드 sw개발업무 정도 보이는데..."

개발에서 끝없는 야근으로 내놓은 결과물을 끝없는 야근하면서 Q/A 하고 운영하는 곳이 Q/A, SE 부서입니다.
시원한 답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여기가 아니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옮기시면 어디든 마찬가지 일겁니다.

deede의 이미지

네.. 무슨말씀이신지는 저도 이해갑니다..
제가 지켜본 바로는 야근을 해도 야근의 성격이 약간 틀리다고 생각하여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가령 개발자의 야근은 시간에 쫒기고, 또 정말 큰 부담을 가지고 하는 야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시간만 보내면서 많은 양의 일을 해내야하는 그런 야근이 아니라 피를 말리면서.. 과연 이게 될까? 이걸 못하므로서 나때문에 생기는 손실액은?...하는 생각으로 하는 야근말입니다..
하지만 QA나 SE는 말씀하신것처럼 개발팀과 함께 운영은 하지만 어느정도 업무량이 예상되는곳이라고 생각합니다.(많고 적음을 떠나서..).
직설적으로 이야기해주셔서... 저도 약간 직설적인 제 경험에 대한 마음을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어차피 자신의 적성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확실히 부담의 강도는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민하는건...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오랜시간 개발자의 시간을 보내오면서 쌓은 경험과, 경력, 재미를 버리고 약간 다른 성격의 업무를 해도 제가 잘 적응 할지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물론 모두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런 케이스를 경험해 보신분의 이야기를 듣고싶었습니다.

goforit의 이미지

>과연 이게 될까? 이걸 못하므로서 나때문에 생기는 손실액은?...하는 생각으로 하는 야근말입니다.
.
>제 입장에서는 확실히 부담의 강도는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개인의 성향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원래 일할 때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면 다른 일을 하더라도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예전에 개발 할 때는, 개발에 실패하면 제품이 죽는다고 스트레스 받고, 반면에 영업은 편할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업을 바꾸어서 세일즈할 때는 고객을 달래지 못하면 프로젝트는 부러지고, 회사는 손해 볼 거라는 생각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또 옮겨서 사업을 책임질 때는 매출이 발생 못하면 모든 책임을 지고, 옷을 벗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저 같은 경우는 어디를 가나, 무엇을 하나 느끼는 중압감은 항상 비슷한 양입니다. 말하자면 중압감 불변의 법칙!

mirheekl의 이미지

개발부서를 그렇게 타이트하게 운영하는 회사라면 아마 다른 부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아예 기술 파트를 벗어난다면 모를까..

결국 저런 경우 이직이 답인데, 이직이 선택지에 없는 것으로 보아 그럴만한 사정이 있는 듯.

(똑같은 이직 얘기긴 하지만) 외국어를 다듬어서 해외로 이동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직 미혼이시라면 위험부담이 적으므로 충분히 해볼만한 도전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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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hael4의 이미지

10년 경력을 포기 하면서도 보직을 바꾸실려는것 보니
회사를 옮기실 생각은 없으신듯 보입니다.
님 상황에선 가장 베스트는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갖춘
SW 개발 회사로 옮기는게 적절한듯 싶지만
정말 회사를 떠나고 싶지 않으시다면
보직 이동을 고려해 보는것도 나쁘진 않은 선택일듯 싶습니다.

deede의 이미지

회사를 옮기면 해결이 될지 확신이 없어서 이직에 대한 이야기는 쓰지 않았습니다.
일단 지금보다 업무강도나 여타의 환경들이 완화되는 회사를 모릅니다...
알아는 보았으나 윗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외국회사를 빼고는 찾지 못했습니다.
제가 해외로는 나갈 생각이 일단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