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고 답답합니다.. 지나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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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컴퓨터과 졸업한지 벌써 2년이 되가네요.. 현재 졸업하고 ROTC과정으로 철원의 통신소대장으로 군복무하고 있고요..전역까지 이제 반년이 남았네요.

다름이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 하고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전공 관련으로요. 학부 때 이것저것 해보았으나 '아! 이거다!'하고 끌리는 것 없이 공학인증하면서 여러(?) 필드를 접해보았습니다.

데이터베이스, OS, 프로그래밍언어(C, C++, C#, JAVA), 알고리듬, 소프트웨어공학, 그래픽스(OpenGL), 데이터 통신이론, 디지털 회로 등등 배웠습니다.

OS 시스템 콜 구현, 그래픽스 3D 개인 프로젝트, 쉘 프로그래밍, 어플리케이션 개발, 베릴로그로 ALU 구현, 호프만 방식 이용한 압축 프로그램 등등 실습 때 프로젝트도 열심히 이것저것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군 일과 끝나고 퇴근하고나서 임베디드 OS를 우연찮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접할수록 흥미가 가더라구요. 요즘에 고성능 CCTV 부터 군 통신장비를 자주 만지다보니 회로 기판이나 AVR 보드에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회에 나가서 임베디드 OS 쪽으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싶어서 그럽니다. "임베디드 OS 만들기-나빌레라님' 책을 읽고 직접 코딩하면서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삼*전자나 엘*전자와 같은 제조업체의 수많은 부서들에 디바이스 드라이버나 임베디드 OS를 프로그래밍하는 팀이 있더라구요.
그곳에 들어가려면 일단 대기업이니까 토익 토스 학점 등이 필요할텐데 요건은 잘하는건 아니지만 최소 자격요건에는 되는 것 같습니다.. 토익(825), 토스(Lv.6), 학점(3.9/4.5)

선배님들께 지금 제가 준비해야할 것에 대해 조언을 구합니다..
'대기업은 토익, 토스가 일단 높아야한다. 스펙관리 끝까지 해라.', '지금 하는거 완벽히 해라' 등등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요즘 하는일이 잘 안잡히고 붕 떠있는거 같아서 많이 심난하곤 합니다..

p.s. 죄송하지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한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AVR 개발보드를 처음 접하는 거라 그렇습니다. EZ-X5 AVR 개발보드와 같은 개발보드를 중고로 구매할 때 어디에서 구입해야 괜찮을까요? 현재 인터넷으로 '중고나라', 'AVR 조립 카페' 등 다 돌아다니고 연락처 찾고 연락했지만, 군인 신분으로 마음대로 돌아다닐수 없는 관계로 구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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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나가서 임베디드 OS 쪽으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싶어서 그럽니다. "임베디드 OS 만들기-나빌레라님' 책을 읽고 직접 코딩하면서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삼*전자나 엘*전자와 같은 제조업체의 수많은 부서들에 디바이스 드라이버나 임베디드 OS를 프로그래밍하는 팀이 있더라구요

그런 회사들내의 CPU/Chip을 만드는 사업부(팀)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시장에 바로 내놓을 제품을 만드는 사업부는 제품 개발 기간이 짧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무엇인가를 깊이 파고들 여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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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CPU/Chip이라면 반도체를 말씀하시는건가요? LSI(?), 메모리 칩 등을 말씀하시는건가요?
그리고 내년 상반기 대기업 입사를 목표라고 할때 지금 저는 저만의 필살기(?)를 만드는게 좋을까요? 영어공부나 인적성공부를 하는게 좋을까요?
난잡하게 질문만 드려서 죄송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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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I(?), 메모리 칩 등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예. 메모리보다는 LSI 가세요.

>고 내년 상반기 대기업 입사를 목표라고 할때 지금 저는 저만의 필살기(?)를 만드는게 좋을까요? 영어공부나 인적성공부를 하는게 좋을까요?
>난잡하게 질문만 드려서 죄송합니다..ㅜ

요즘은 어떻게 대기업 신입 사원을 뽑는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면접시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준비하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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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만 하나만 더 여쭙니다..

제가 컴퓨터학과이고 주로 소프트웨어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물론, 컴퓨터 구조, 디지털회로 등 하드웨어 기초적인 것은 배웠구요.

임베디드 OS 개발 분야, 특히 LSI나 칩 분야로 갈때 소프트웨어학과 출신이라는게 걸림돌이 될까요?

전자과나 전기과에 비해 하드웨어 지식이 모자른게 사실인데 제가 상반기 공채까지 남은 기간동안 임베디드 공부를 한다고 해서 이점을 극복할수 있을까요?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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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를 진행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를 가진 회사 입장에서 보면, 전공에서 따라 개인의 역량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 서로 다른의 전공의 신입사원을 골고루 뽑을 것 같습니다.
경험상 신입사원을 교욱시킬 때, 전공에 따른 차이는 몇 개월 거칠게(?) 공부시키면 쉽게 커버가 가능합니다.

다만 공채 합격 후에 원하는 부서나 팀을 고를 때, 그 팀에 대한 지원율이 높으면 경쟁자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무기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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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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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군생활중이고, 여건도 되는 것 같으니 조급해하지 마시고 좀더 공부하면서 이 분야의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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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남들은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군생활이지만, 제게 있어서는 시간이 너무빠릅니다..
조바심이나서 지금 현재 제 상태가 토익을 하다가, 리눅스 임베디드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인적성 공부하다가 너무 갈피를 못잡는 제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그러다가 지쳐서 드라마나 영화를 다운받아 보는... 시간낭비를 하게되네요..
이런 경험이 있으시다면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조언을 구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