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세계시민 손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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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에는 손정의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별로 없다. 블로그의 글도 역시 마찬가지. 차라리 조중동에 올라온 특집기사가 훨씬 더 낫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나은 기사는 JP뉴스 기사다. 손정의는 누구인가? 손정의는 지독히도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무엇 하나라도 어긋났더라면 손정의는 약간 특이한 배경을 가진 그저 그런 사업가로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손정의는 단순히 운만으로 그 위치에 올라간 것도 아니다.

손정의는 누구인가? 손정의에게 컴퓨터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리고 손정의가 경영하는 소프트뱅크라는 회사의 성격은? IT가 손정의에게 가지는 의미는? 손정의는 엄연한 상장회사의 대표이다. 그리고 애초에 사업을 구상할 때부터 사업가로서의 태도가 더욱 강하지, 소위 말하는 Geek와는 거리가 멀다.

손정의의 사업이 그에게 가지는 의미는?

네이버 지식인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자기 아빠가 재일교포 사업가인데 손정의는 자기를 조선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를 일본인으로 생각한다. 조선에 무관심하다. 라는 글이 유독 눈에 띈다. 무관심하다는 글은 2006년도에 올라왔는데, 손정의가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의 청사진에 대한 매우 중요한 강연을 했던 2010년, 2011년 이전이다. 그런데 이후 2013년에 또 다시 손정의가 관심이 없다느니 하는 식의 글이 달렸다.

냉정하게 말해서 세상 어딜 가나 조선인보다 더 억울한 역사를 가진 민족이 발에 이리저리 채이는게 현실이다. 손정의는 엄연히 일본에서 태어나서 일본에서 자란 손 마사요시라는 일본인이다. 현실적으로 손정의가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말과 글 언어를 보면 95% 일본인이다. 그리고 또한 어떤 트윗들을 보면 행동반경이 일본에 기반을 둔 상장회사 대표로서 운신의 폭이 제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손정의 사업의 출발점은 무엇인가? 역시 JP뉴스와 조중동인지 보수파 경제신문인지 이에 대해 아주 잘 조명했다.

여기 한국에도 손정의 2.0을 자처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중 하나는 사교육 업체 대표인데, 난 그 사람은 잘 모르겠고...

아무튼 손정의는 2세대 세계시민이라는 간단한 평가로 끝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