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토론의 씁슬함

마잇의 이미지

이런 글을 봤습니다.

http://www.gamecodi.com/board/zboard.php?id=GAMECODI_Talkdev&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361

그 글 안에 있는 두 링크,

STL의 단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http://www.gpgstudy.com/forum/viewtopic.php?t=20337&postdays=0&postorder=asc&start=0

과연 MS STL이 믿음만큼 그렇게 효율적일까?
http://www.gpgstudy.com/forum/viewtopic.php?t=20380&postdays=0&postorder=asc&start=0

작성된 지 한참 지난 글타래이니 기술적인면은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두 글타래를 다 읽고 난 뒤 참 뭐랄까 씁슬하더군요.

저는 컴퓨터를 다루는 학문이 다른 공학이나 과학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개혁이 쉬운 이유가 구현과 증명이 보다 쉽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컴퓨터 한대만 있으면 어찌 됐든 해 볼 수 있으니까요.

보편적인 용도이든 특수한 상황만을 위한 것이든 '더 빠르다'는 주장을 하려고 했다면 본인이 구현해 둔 코드를 깔끔하게 던져주고 '돌려봐라' 하고 검증 받으면 끝날일을 결국 아무 실체 없는 이론과 인신공격만 난무하다 프로그래머로서 엄청난 수모를 겪네요.

돌려볼 수도 있는 코드도 없는 벤치마크로 시작된 글타래가 어쩌면 저렇게 길게 끄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아마 그랬기 때문에 더 질질 끌었을 수도 있겠네요. NLL 검증 하고 같은 원리 겠네요.

아무 실체도 없는 주장에 정말 객관적으로 반대 논리를 펴시려고 노력하는 다른 분들의 노력이 정말 눈물 겹습니다. 글타래 중 딱 그런 글들만 영양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글타래 읽다가 개차반 나는게 안쓰러워서 그만 읽을까 하다가 영양가 있는 재밌든 분석들이 쉬지 않고 튀어 나와서 그나마 재밌게 읽었습니다.

글 내용을 보니 현업에서도 일하시고 학생들도 가르치시는 입장 같은데 정신적인 충격이 크셨을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바퀴의 재발명이 되더라도 지적 호기심의 추구와 도전 정신은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은 자만은 정말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겸손이라는 덕목이 자신의 오류를 인정해야 할 때 용기를 북돋아준 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klara의 이미지

소멸자를 호출하는 부분을 쓸데없이 표준에 맞추느라 최적화를 못하고 있다고 쓴거 보고 이 사람의 주장은 더 이상 볼 가치가 없다는게 확실해졌네요. 보아하니 학생들도 가르친다는거 같던데 객체의 소멸자는 필요없다고 가르칠까봐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