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hood Wo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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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탈골된 곳은, 예전에 다쳤던 우측 네번째 발가락. 맨 끝의 관절이 딱딱하게 굳은 발가락이었는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 하필 그 딱딱하게 굳은 관절 다음 관절이 탈골된 것이다. 다른 발가락은 아무 이상 없이 다 멀쩡한데 말이다.

제일 먼저 기억나는 것은 10살 이전 어릴 적 축구 보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아빠 뒤에 자전거를 타고 있다가 발이 자전거바퀴에 말려들어갔을 때 다쳤던 것인지, 어디 문지방에 심하게 찍혀서 그랬는지, 아니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거겠지..

현재 치료 진행상태를 보면 그냥 내 조직으로 만든 생체의족이나 마찬가지.
두번째 관절도 거의 굳었는데 아무튼~

핀 하나로 고정하는 수술을 할 때 발가락 교정 시도시 인대가 찢어진 것을 확인했다든데~
아무튼 내 발가락은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내 피와 살로 만든 의족을 달아놓은 것이나 마찬가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때에 첫번째 관절이 나갔고, 두번째 관절도 나가고 (유연성 크게 하락).

내 보행메커니즘은 이미 아주 어릴 때 살짝 무너졌고,
앞으로도 정상인의 걸음과 비슷할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