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습득 한계시점은 몇 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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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나는 영어의 영 자도 몰랐. 영어시험 같은거 나오면 그냥 그저 아무것도 못 썼. 그냥 0점이었나 그럴 것. 언젠가 그 영어시간에 한 파트를 통째로 외워서 낭독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음. 어쩌다 작심하고 연습해서 그렇게 한 것이었을 것, 초등학교 2~3학년 쯤의 시기.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 자체가 얼마 없고, 그나마 자기 기억하라고 강조하던 선생은 얼굴만 알지 결국 이름은 기억못함. 나중에 또 봤는데 결국 또 까먹음. 담임선생 이름은 3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기억.

아무튼 본격적으로 습득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전후 윤선생영어부터. 그저 반복. 어렸을 때의 기억이 나서 울었. 이것 확실. 그 기억은 현재는 사라졌으나, 암튼 이건 확실. 11살 그러니까 초등학교 4학년 겨울때 인공와우이식수술, 영어는 그 전인지 후인지는 확실하지 않. 윤선생도 초등학교 4학년, 인공와우도 초등학교 4학년인 것 같은데, 암튼 어차피 시기상으로 별 차이도 안 나니깐 사실상 그 덕분에 영어 발음 습득한 것으로 봐야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내 사고패턴은 일반인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고 봐야 하며, 인공와우를 통한 좀 더 상세한 음지각은 언어 습득에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란 거다.
미세한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그게 그거다.

아무튼간에, 어릴 적 얼마 되지 않는 보잘것 없었을 기록들이 모조리 사라져서 안타깝긴 함.

february28의 이미지

영어를 초등학교서 배웠다라... 그거 IMF이후가 아닌가? 헐.. 상당히 반전인데... 세상은 안믿는게 최고야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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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source, open teaching, 천기누설이 꿈~ 은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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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kl의 이미지

imf 이후에 초등학교를 다녔던 사람이,
저희팀에 프로그래머로 있습니다.
그만큼 늙었더군요. 저희는. ㅠ

skyer9의 이미지

포기하는 때가 한계 나이죠

goforit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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