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전공자를 신입으로 뽑을때 기대하는 역량은 어느정도일까요?

kim12345의 이미지

학부 과제를 제대로 내는것도 벅차서 겨우겨우 하나씩 내고..

완료하지 못해서 실패한 것도 많이 내고

성적표는 온통 C 로 도배한 어설픈 졸업생입니다.

거기에 자신감도 부족해서 (능력자체도 없으니)

공직으로 가보려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는데 합격의 소식이 멀기만 합니다.

졸업한 지 3년이 흘렀는데..

이제 다른 취업의 길을 염두에 둬야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처럼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해 생활비만 벌고

공무원시험을 계속 준비하느냐?

일로, 직업으로 취직을 하느냐? 갈림길에 서 있는데요

머리가 복잡하기만 합니다.

전산전공이래봐야 제대로 할 줄 아는것도, 자격증이래봐야 고작 정보처리기사가 전부인데..

능력을 고려해보니 취업은 점점 멀어져갑니다.

"까짓 신입인데 모르면 배우면 되고 공부하면 되지" 란 허세조차도 잘 안나오네요.

제가 인사담당자라면 저를 뽑을 하등의 이유가 안보입니다.

너무 부정적인 인간이라;;;

사실 능력이 된다면, 똥배짱이라도 있었다면 졸업하고 신입으로 전산의 길로 뛰어들었을텐데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합니다.

현실은 어떠한가요? 신입이면 어느정도 역량을 갖춰야할까요?

다시한번 공무원 준비를 하는게 옳을지...걱정만 많습니다.

인생의 선배로

그 분야에 몸담고 계시는 전문가로..

모자란 후배에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bus710의 이미지

생짜 신입을 구하는 사수의 마음가짐:

씨바, 제발 아무나 일 좀 또이또이하게 할 만한 친구 뽑아서
내 일 좀 나눠주자
사장님, 저 과로사 할 것 같아요.

정도??
관련학과 졸업한 것 자체가 지원 자격이 충분한 거라고 생각 합니다.
현업에 있어서는요.

(수도권에) 사람 없어서 몸부림치는 회사 많아요ㅋㅋ

life is only one time

bus710의 이미지

http://kwang82.hankyung.com/2013/09/blog-post_6094.html

석박급 아니면...
솔직히 회사 내 또라이를 견디고 또라이가 되지 않는 정도에서 맡겨진 일 잘 하고 그러면 다 됩니다.

그러다 보면 승진도 하고 자기 살길 찾고 그런거죠.
걱정하지 말고 이력서 100번 쓰고 면접 100번 볼 생각으로...

파이팅 입니다.

life is only one time

kim12345의 이미지

위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hiseob의 이미지

근데 실제로 사람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싸고 좋은 가성비 킹왕짱인 사람이 없어서 없다고 생각하는거라죠.

neocoin의 이미지

+1

djinni의 이미지

소기업이라 그렇겠죠?

4년제 전산 전공자도 많지 않고, 들어와봐야 도대체4년간 뭘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프로그래밍에 무지함...

시험 볼때도 있고 그냥 묻기만 할때도 있습니다만...

시험 문제는 공개하기도 싫습니다. (어떤분이 그러더군요 너무 쉬운 문제는 그 회사의 기대감을 져 버린다나...)

오히려 팀장급, 부서장급 사람들은 자주 지원서가 옵니다만....

안타깝게도 어느 조직이든 팀장, 부서장이 많을수는 없거든요.

klenui의 이미지

안정적인 제품군을 가진 적당히 큰회사라면야.. 매뉴얼 주고 매뉴얼 대로 하라고 하겠죠.. 사고만 안치면 되는 거고...

작은 회사에서는 거의 만능이 되어야 합니다. 랜선 조립부터 서버 클러스터 구축 및 UI 코딩까지..

월급은 큰회사가 더 많다는 반전이...

kim12345의 이미지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 ㅠ_ㅠ
답변 감사드립니다

klenui의 이미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신입일때는 조금 거짓말도 보태서 믿음을 준 뒤에 그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서 애쓰면 되는 겁니다..
저 신입때는 visual studio도 사용할 줄 모르고 MFC 코드 한줄도 못보는 상태였는데.. 깡으로 버티니 어떻게든 되더군요..

한국 사회는 묘한게.. 사생활 없이 일에 올인하기를 원합니다.. 대신 올인한 일은 실패해도 그렇게 욕을 하지 않습니다...내가 죽을듯이 한일이면 실패해도 생각보다 관대하더군요.. 제가 신입일때는 그랬던것 같습니다. 반면 대강하면 성공한 일도 평가절하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