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은 걸까, 좁은 걸까?

수많은 싸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제가 기발하고, 유일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었을 뿐 아니라, 벌써 조직화
되어 기업이나, 연구조직으로 발전 된 경우도 있었구요.
상상도 하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최근엔 고양이 박재 때문에 놀라기도 했었죠. 여러분도
그렇죠?
말하고 싶은건 그런게 아니라. 하여간에
세상이 정말 엄청나게 넓다는 것에 대한 경이감입니다.
세계인구가 60억이라죠? 제 컴으로 1부터 1씩 더해서 43억까지
계산하는데 단 몇 초면 해결 되지만, 사람이 그렇게 해서는
1억을 평생동안 미쳐 다 세지 못한다죠.
이런 것 저런 것.. 꼭 대형 서점에서 모든 서적을 다 한번씩
읽어야한다는 강요앞에 서 있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 땀나죠.
제 주위 사람들은 이런것 들이 신기하지 않은가 봅니다.
그리고 신경조차 쓰지 않는것 같아요. 저로써는 그런 그들에게
더 넓고 깊은 바다를 보여주고 싶은 뱃사람이 몽골의 그들에게
바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 심정이랍니다.
하여간.. 오늘 또 배워야 할 뭔가를 알아보고 하면서
또 복학 할 생각도 하면서 골이 아픈가운데..
느려터진 학교 인트라넷으로 수강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도 수업이 ^^)
쩝...
근데 넓은 세상인지, 좁은 세상인지 말이죠.
다른 나라나 다른 문화의 그곳에 가면 우리나라의 대형 서점은
쨉도 안되는 만큼의 서적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
우리나라 책을 빼고도 말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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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
전 좁게 살고 싶네요.
전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옛날 파라오가 살던 이집트의 노예들. 그러니까 피라밋도 만들고
스핑크스도 만들었던 그 노예들... 그 사람들도 노동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나름대로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을 것인데...
그래야 다음날의 노동을 하는 거죠. 비록 노예이긴 하지만
오늘날의 시민들, 노예가 아니라 이 시대의 주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일하는 것만으로 모자라 휴식을 하는 시간에도 시간을 쪼개어
무언가를 열심히 습득하고 있죠. 지치고 지친 사람들
열심히 달려가긴 하는데 그 종착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과연 무엇을 얻는지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만 달리는 나 자신.
이젠 좀 '스톱'을 하고 제가 좀 좋아하는 것들을 해볼려고 합니다.
여행, 역사책 읽기, 시민 운동, 식물공부, 연애...
좀 좁게 살려고 합니다. 그게 진정 넓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왠 푸념이 이리도 길지)